상쾌한 아침이 밝았다. 좀처럼 아침 같아 보이지 않는, 베란다에서 바라 본 아침 풍경. 어제 배고픈 나머지 미친듯이 장바구니에 담았던 음식들은 고스란히 아침에 처리해야 할 잔반으로 남았다. 소세지와 동그랑땡처럼 보이는 새우 튀김이 그것. 주인공 누룽지는 늦게 등장하느라 사진에 없지만, 누룽지와 계란 후라이, 베이컨과 잔반들을 먹으니 나름 푸짐한 아침 식사가 되었다. 다만 야심작이었던 부분만 보이는 크림치즈는 대실패였다. 한국에 있을 때 PB 상품은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잘 사지 않았다. 알고보니 저 크림치즈는 우리가 다녀 온 마트의 PB 상품이었다. 현지 브랜드를 파악하지 못함에서 나온 불상사였다. 이 요거트는 정말 맛있어서 영국에 데려오는 것은 물론, 한국까지 데려가고 싶다. 스페인 친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