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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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허슬, 2004

DID U MISS ME ?|2020년 8월 18일

주성치의 가장 세련된 걸작-,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프닝 장면만 놓고보면 그냥 고전적인 홍콩 느와르처럼 느껴진다. 능력 없고 매수된 경찰, 갱스터들의 잔혹한 처형 방식, 남자고 여자고 가릴 것 없이 마구 죽이는 잔인함. 여기에 이후로 이 장르의 전통이 된 ‘살해 이후의 교차편집’ 모멘트까지. 그러나 주성치는 여기에 잔혹한 도끼파 단원들이 추는 우스꽝스러운 댄스 장면을 넣음으로써 기어코 자기 색을 드러내고야 만다. 가 스포츠 영화의 구성에 무협 장르의 고명을 두르고 주성치식 코미디를 양념삼는 것으로 마무리한 영화였다면, 의 레시피는 의 스포츠 영화적 구성 대신 갱스터 느와르 장르를 집어넣었을 뿐인 것이다. 일종의

[Movie] 백사대전

아, 답없다.|2018년 8월 27일

중국 설화인 백사전을 영상화한 작품.고전인 백사전이나 서극의 청사가 동일한 설화를 다룬다. 원전에 이미 영상화한 작품들이 있기도 한데다 필연적으로 이쪽의 마스터피스인 '천녀유혼'과 비교할 수 밖에 없다보니 세간의 평은 호불호가 갈린다. 개인적으로는 많이들 지적하는 CG도 크게 거슬리 않고 이연걸이 맞은 고승의 생각도 시대를 생각하면 납득하지 못할 것도 없어 딱히 불만은 없다.(대게 안좋은 평은 이점을 지적한다.) 고승의 사고는 인간 중심에 편협하여 요즘의 사고로는 꼰대요, 적폐로 보일 수 있지만 당대의 법도란 그 시대의 최대치이며 목표할 방향이니 사고가 개변된 요즘 시각으로 근대 이전을 평가하는 것이 과연 오른지 모르겠다. 반면 사랑이란 어느 시대의 이야기를 보아도 그 형태나 기준이 크게 변하지 않은

쿵푸허슬(2004)_창의적인 과정이 돋보이는 해피엔딩, 망가져도 굴욕없는 주성치

쿵푸허슬(2004)_창의적인 과정이 돋보이는 해피엔딩, 망가져도 굴욕없는 주성치

혼자만 아는 얼음집|2013년 10월 18일

2005/1/13/CGV 목동 믿고 선택하게 하는 키워드 '주성치' 이날이 아마도 개봉 첫날일거다. 오랜만의 주성치 영화라고 기다리고기다리다 달려가서 봤다. 사실 이 영화는 주성치식 상상력과 헐리웃의 기술과 화려함이 본격적으로 만난 작품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그리고 확실히 중국의 기술로만 만들어졌을 때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중국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잃은 것은 아니다. 이 작업은 정말이지 주성치가 얼마나 독보적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구축한 배우이자 감독인지 그 진가를 다시한 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되었다. 단 한가지 실망스러웠던 점은 생생한 조연 캐릭터들의 활약 덕분에 정작 많이 보고팠던 주성치의 분량이 적게 느껴졌다는 것 정도. 주성치가 등장하는 '주성치표 영화'는 설명이 필요없이 늘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