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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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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U MISS ME ?|2018년 3월 12일

조조로 때린 레드 스패로의 매운 맛에 너덜너덜해져 있을 즈음 연이어 보게된 담백한 맛의 영화. 일본 원작 답게 삼삼하고 정갈하면서도 큰 사건이나 갈등없이 전개를 이어나가는 부분이 대단하다.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영화가 별 내용이 없다. 이쯤되면 별 거 없는 영화라고 욕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별 거 없음에도 놀랄 정도로 진중하고 깔끔해서 좋다. 예전에 어느 방송에선가 유희열이 했던 말이 있었다. 그냥 머리 위로 노래 흘러간다~ 하며 그냥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음악들이 헛되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음악들을 듣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고. 이 영화가 그런 종류의 영화가 아닌가 한다. 그 예로, 극중 주인공은 여성이고 주위에 고향친구로 남성 캐릭터가 하나

<궁합> 즐길거리 많은 젊은 사극

<궁합> 즐길거리 많은 젊은 사극

요즘 흥행중인 한국 영화 무대인사 상영회에 지인과 다녀왔다. 아쉽게도 주인공인 심은경, 이승기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감독과 배우 연우진, 조복래가 나와 인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였고 연우진 팬들로 보이는 꽤 많은 인파가 환호한 후 본 영화가 시작되었다. ​날 때부터 범상치 않은 팔자로 굴곡진 인생길을 가던 옹주 그리고 부마 간택을 둘러싼 치열한 과정 등 초반 성인 유머를 오가는 코미디가 큰 웃음을 주었다. ​지금과는 달리 역술이나 역학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진풍경들이 초반 흥미를 끌게 하였으며 왕가의 혼인에 궁합을 푸는 일을 맡은 '서도윤'역의 이승기와 젊은 코미디 연기 선두주자 심은경의 귀엽고 생기있는 모습까지 출연진에 대한 호감도는 무척 남달랐다. ​고운 한복과 아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재미와 촉촉한 감성이 가득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재미와 촉촉한 감성이 가득

기억도 가물가물한 2004년도 일본 영화를 원작소설의 이미지에 더욱 부합하는 아름다운 비쥬얼 배우들로 캐스팅한(손예진은 두 말이 필요없고 살이 좀 올라 동안 미모가 월등해진 소지섭에 주목) 한국 리메이크작 시사회를 친구와 감상하고 왔다. ​사실 그 옛날 일본 판타지 작품을 보며 큰 공감이 가지 않았었고 세부적 내용은 거의 생각이 나질 않아 리메이크의 덜한 신선함은 크지 않았다. 또한 너무도 납득할 수 없는 일본 남자 배우의 외모가 몰입감의 방해의 큰 원인이었던 것과 반대로 이번 우리나라 대표 멜로 환상커플 손예진, 소지섭의 포스터 만으로도 그 감성적 설렘이 남달랐고 초반부터 부인을 먼저 보낸 홀아비 소지섭의 힘겨운 일상이 코믹과 어우러진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드라마로

골든 슬럼버

골든 슬럼버

DID U MISS ME ?|2018년 2월 26일

원작은 읽지 않았고,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영화를 개봉 당시에 봤었다. 하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꽤 괜찮은 컨셉이란 생각이 들었다. 추격 플롯인데, 주인공이 특수요원이거나 전직 스파이거나 이딴 거 없이 진짜 그냥 일반인이야. 거기서 오는 당혹스런 재미. 이런 게 있으면 좀 더 괜찮지 않았겠나? 하지만 영화는 뜬금없이 세피아톤 과거의 향수 속 친구들과의 우정어린 세계로 발을 돌린다. 추격전을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친구들과의 우정과 의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면 제대로 보여주는 게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둘 다 못한다. 주인공은 끝끝내 성장하거나 변화하지 못하며, 일반인이지만 택배 기사인 주인공의 이점을 추격전에서 잘 녹여내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잘 묶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