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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던 대만 단수이 보다 조금 더 북쪽으로 걸어가보기(1)
평소 타이베이의 단수이淡水를 걸으면 스타벅스가 있는 그 곳까지만 걸어 갔다가 다시 단수이역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었는데요. 이번 대만 갔을땐 단수이에서 아주 쬐끔 더 북쪽으로 걸어가서 일몰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갔었던 10월 10일 11일이 대만 국경절 연휴라 단수이에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리고 해가 지는 이 순간에 많은 사람들이 저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었구요. 주변에 있던 한국관광객 두 분이 저 광경을 보시면서 "해가 저렇게 큰지 한국에서는 몰랐다" 라고 하던데, 사실 해 크기야 대만이나 한국이나 똑같겠지만 보는 시점이나 공기중의 습도,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의 도심에 있으면 이런 광경을 보기가 쉽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죠. 태양이 있는 곳은 그래도 살짝 더워서인지 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는 사
대만 까오슝의 어느 고택과 주변 걸어보기
대만 까오슝의 어느 마을을 걷다가 그 지역 주민들이 소개해 줘서 가 본 고택입니다. 오래된 건물에 현재 사람은 살지 않고 있으나 개인소유의 집인데, 또 개방을 해 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전 시골에 가면 저렇게 부모나 조부들 선조들의 사진을 걸어둔 걸 볼 수 있었죠. 대만도 이런 느낌은 비슷합니다. 건물은 그다지 크지 않구요. 전형적인 대만의 고택의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지 않지만 누군가가 정기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으며, 입구에 현판도 새 것으로 부착이 되어 있더군요. 저기 문 위에 걸려 있는 梅魁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가 검색을 해 보니 나름 뜻이 있더군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어서 다음에 한 번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화분들이 잘 가꾸어져 있고 건물은 낡았지만 청소는 잘 되어

타이베이 주말여행 (6) 핑시선 반짝 여행
1. 다음날, 타이베이 이틀째. 저녁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대학원만 아니었어도 3일은 있는 건데 그 놈의 수업 때문에 이틀 밖에 짬을 못내다니 뭔가 열받는다. 왜 공부를 하기 시작했냐부터 거슬러 올라가다가 왜 태어났냐까지 도달하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뻘 생각 말고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 침대에 누워 비행기 타기 전까지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핑시선 여행을 반짝 떠나기로 했다. 핑시선은 타이베이 동쪽의 시골 지역 노선이다. 일제시대에 탄광과의 연결을 위해 개통된 노선이며, 단선에 3량짜리 디젤차가 다닌다. 예전에 타이중에서 탔던 지지셴(http://enatubosi.egloos.com/1925657)과 비슷한 것 같
타이베이 주말여행 (5) 라오허제 야시장과 샹산
1. 단수이 부둣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나는, 웨이에게 단수이에서 오늘 일정을 마치자고, 여기서 맥주를 마시고 끝내는 건 어떠냐고 물었으나, 웨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거절했다. 웨이 : 너 오늘 밤에 라오허제 야시장에 가기로 했잖아. 여기서 포기할 셈이야? 나 : 으, 응!? 아니 포기라고까진... 그냥 여기 분위기 좋잖아? 웨이는 처음 계획대로 라오허제 야시장에 가자고 했다. 더 많은 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이다. 아까 그렇게 먹고 또 먹자고? 여기서 바다 바라보며 맥주만 가볍게 마셔도 끝내줄 것 같은데. 나는 입을 뻐끔거리며 눈앞에 펼쳐진 맥주 가득한 테이블들을 미련 섞인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웨이는 '그건 너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 오늘은 라오허제 야시장엘 가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