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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서 배로 뉴욕을 왕복하며 허드슨야드(Hudson Yards) 베슬 및 쇼핑몰과 맨하탄 야경을 구경

반응형 인생의 마지막 겨울방학을 마친 딸을 보스턴에 다시 데려다주러 올라가는 길에, 가족이 함께 어디를 여행할지 제법 고민을 했었다. 소위 '동부의 라스베가스'라는 아틀랜틱시티(Atlantic City)를 가줘야 할 때가 된 것 같았지만, 왠지 카지노는 재미있을 것 같지가 않았고, 무엇보다 1월말까지 써야하는 하얏트 무료숙박권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곳을 찾다보니, 그 여행지는 가장 쉬운 정답인 뉴욕으로 결정이 되었다. 숙소인 하얏트리젠시 저지시티(Hyatt Regency Jersey City On The Hudson)에 체크인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허드슨 강 너머로 맨하탄 남쪽의 세계무역센터와 다른 고층건물들이 보였는데, 작년 7월에 반대편 브루클린에서 본 것보다 여기 뉴저지에서 보는 모습이 훨씬 더 멋있었다. 이제 우리는 저지시티의 파울러스훅(Paulus Hook) 선착장에서 바로 정면에 하얀 천막이 보이는 배터리파크(Battery Park)까지 페리를 타고 가서, 그 오른편에 커다란 유리온실처럼 만들어져 있는 쇼핑몰로 향했는데, 겨울철 평일 한낮이라 그런지 1인당 $7 요금을 내고 탄 배에 손님이라고는 우리 가족 3명이 전부였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브룩필드플레이스(Brookfield Place) 쇼핑몰의 명품 가게들이 모여 있는 중앙홀에서 만난, 반가운 키 큰 야자수들 아래에 잠시 앉아 모녀가 이 날 뉴욕여행의 계획을 세웠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 걸어간 세계무역센터로 연결된 지하통로의 벽면이 기다란 전광판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작년 8월 여행기에서 자세히 소개했던 오큘러스(Oculus) 교통허브에서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소호(SoHo)로 향했다. "South of Houston Street"를 줄여서 소호(SoHo)라 불리는 구역은 뉴욕 패션과 예술의 메카인 동시에, 아기자기하고 맛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곳이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여기 왔는데, 정사각형 간판의 II Corallo Trattoria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다른 맛집을 찾아갔다. 작년 여름에 두 달간 '임시 뉴요커'였던 따님의 추천으로 찾아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파스타 3종류를 앞에 놓고 찍은 부녀 사진이다. 디저트로 주문한 티라미수에는 양(sheep)이 그려져 나오는데, 그래서 이 식당의 이름이 라 페코라 비앙카(La Pecora Bianca), 한국말로 번역하면 '하얀 양'이라고 한다. 점심을 잘 먹고 다시 지하철을 갈아타며 찾아간 곳은 허드슨야드(Hudson Yards)의 중심에 만들어져 있는 베슬(Vessel)로 작년 7월 여행기에서 건축가와 함께 자세히 소개를 했던 내용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정말 그 규모도 엄청나게 컸고, 소위 '그릇'이라는 이름처럼 땅에 닿인 부분이 최소화된 것이 대단했다. 무엇보다도 전부 이탈리아에서 가공해 와서 조립했다는 짙은 황동색의 금속면이 매우 화려한 느낌을 발산하고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입구로 들어가서 베슬의 안쪽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실 수가 있다. 그물처럼 연결된 계단으로 16층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이렇게 올려다 보는 것만 가능한 슬픈 이유는 앞서 소개한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하실 수 있다. 가운데 서서 위를 쳐다보면 이렇게 오각형을 기본으로 구조물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안에 담긴 파란 하늘에 허드슨야드(Hudson Yards)의 100층에 가까운 고층건물들 꼭대기가 보였다. 베슬이 세워져 있는 광장의 남동쪽으로는 허드슨야드 쇼핑몰이 만들어져 있는데, 고맙게도 아직 연말장식을 그대로 둔 상태라서 번쩍번쩍했다. 4층까지의 모든 난간에 금색 전구를 설치해서, 지금까지 가본 곳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전구를 장식에 사용한 곳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포토스팟과 핸드폰 거치대를 군데군데 만들어 놓아서 타이머를 이용해서 찍은 가족사진이다. 이제 또 무얼할지 잠깐 별다방에서 고민하다가 33번가를 따라 정면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바라보며 한인타운을 찾아갔다. 지혜가 작년에 친구들과 사먹었던 기억이 꿈에도 나왔었다는, 이 팥빙수(?)를 하나 주문해서 나눠 먹고는 저녁은 그냥 패스하는 걸로~^^ 디저트 가게를 나왔더니 어두워진 하늘 아래로 찜질방 광고와 한글 간판들이 보였다. 맨하탄 코리아타운은 이 32번가 좌우로 한 블럭이 전부일 정도로 작지만,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지하철로 세계무역센터로 돌아가서 패스(PATH)로 갈아타고 뉴저지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미드타운(Midtown) 선착장에서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되는 페리를 타고 낮에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다시 맨하탄 서쪽으로 왕복하면서 바라본 베슬의 야경이다. 뉴저지로 건너가는 '퇴근 페리'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탔는데, 항해 거리가 훨씬 늘어나서 그런지 요금도 1인당 $9이었다. 무엇보다 강 위를 달리는 속도가 예상보다 엄청나게 빨라서 놀랬던 기억이다. 허드슨야드의 고층건물들 가운에 베슬이 보이고, 그 위로 빨간색 조명의 송신탑을 가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살짝 보이는데, 직전에는 베슬 위로 그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탄 배는 중간에 기차역이 있는 뉴저지 호보켄(Hoboken)을 경유했는데, 그 때 이렇게 맨하탄과 저지시티의 야경을 좌우로 동시에 볼 수 있었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현수교는 스테이튼 섬(Staten Island)과 브루클린(Brooklyn)을 연결하는 Verrazzano-Narrows Bridge이다. 그렇게 약 20분만에 저지시티의 파울러스훅 선착장으로 돌아왔는데, 모녀의 오른쪽으로 'NY WATERWAY'라 씌여진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 배에서 방금 우리가 내린 것이다. 가족 3명이 각자 핸드폰으로 맨하탄 야경사진도 많이 찍고, 여기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화상통화로도 보여드렸다. 우리 숙소 건물이 강으로 돌출된 옛날 부두 위에 만들어져 있어서, 호텔 벽을 따라 끝까지 걸어가보고 있다. 파노라마로 보이는 맨하탄의 야경을 사진으로는 보여드리는데 한계가 있어서, 동영상으로 찍은 맨하탄 전체의 야경과 저지시티의 모습을 클릭해서 360도로 감상하실 수가 있다. 우리가 야경을 감상한 하얏트 호텔의 끝에는 해시계가 만들어져 있는데, 뉴저지 PATH의 익스체인지플레이스(Exchange Place) 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숙박한 객실의 창문을 살짝 열어서 허드슨 강 너머 맨하탄 빌딩숲 위로 떠오른 보름달을 찍어봤다. 직전의 마지막 뉴욕 여행기에서 올해 여름까지 뉴욕을 방문할 일은 없을거라고 했었지만, 이렇게 예정에 없던 뉴욕의 겨울 모습을 구경하고는... 다음날 우리는 전통 뉴욕식 베이글로 늦은 아침을 먹고 5시간여를 운전해서 보스턴에 도착을 했다. 올해 12월에는 눈 내린 뉴욕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이는 진정한 겨울의 모습을 꼭 블로그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뉴욕 허드슨 강의 3천억짜리 인공섬 공원인 리틀아일랜드(Little Island)와 첼시마켓, 하이라인파크 등

반응형 우리 가족 3명이 함께 미국 뉴욕을 처음 방문했던 것은 2011년 봄방학의 워싱턴/나이아가라/뉴욕 여행 때였다. 당시 여행계획을 담당했던 아내가 뉴욕에서의 첫날에 타임스퀘어를 구경한 후에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이 맨하탄 미드타운의 첼시(Chelsea) 지역이었는데, 오래된 공장과 고가철로를 재활용해서 관광지로 탈바꿈을 시켰던 것이 흥미로웠었다. 그 첼시의 허드슨 강변에 또 다른 볼거리가 작년에 새로 생겼다고 해서, 7월 뉴욕 당일치기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로 찾아가기로 했다. 첼시마켓 부근 두 바퀴를 돈 끝에 겨우 스트리트파킹 자리를 찾아서 10th Ave 쪽으로 걸어나오니 테레사 수녀와 간디가 그려진 벽화가 눈에 띄어 사진을 찍었다. 그랬더니 지혜가 모퉁이에 보이는 동글동글한 유리창을 가진 건물이 Lantern House라는 럭셔리콘도로 유명한 영국 건축가인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 한 달 살더니 뉴요커가 다 되셨네! 뮤지컬 헤드윅(Hedwig)은 들어봤는데, 건축가 헤더윅이 누구야?"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쇼핑몰이나 공원에 가면 요즘 자주 보이는, 그가 발명한 '팽이의자' 스펀체어(spun chair)에 앉아있다. 그는 새로운 런던의 이층버스와 2012년 런던올림픽 성화대를 설계한 디자이너 겸 건축가로, 현재 이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사람이다. 여행기에 이렇게 건축가의 사진까지 찾아서 보여드리는 이유는 아래의 글을 계속 읽어보시면 차차 알게된다~ 10번가를 따라서 남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먼저 첼시마켓(Chelsea Market)의 입구를 알리는 '소 그림'이 나왔는데, 왜 소가 그려져 있는지 등등 이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는 여기를 클릭해서 지난 2011년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첼시마켓 내부를 일단 먼저 들어가 보았는데, 10여년 전에는 생선이나 고기를 파는 진짜 시장의 분위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냥 전체가 푸드코트와 기념품가게로 바뀐 것 같았다. 옛날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며 조금 둘러보다가 진짜 목적지를 찾아서 다시 밖으로 나와 강가로 걸어갔다. 서울에 한강공원이 있다면 뉴욕에는 허드슨리버파크(Hudson River Park)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강변 자전거 도로를 건너서 찾아가고 있는 저 멀리 보이는 언덕이 이 날 우리의 두번째 목적지였다. 55번 부두가 있던 허드슨 강변에 작년 5월에 문을 연 리틀아일랜드(Little Island)는, 사진과 같이 높이와 모양이 다른 튤립 모양의 콘크리트 기둥 132개를 강바닥에 박아서 만든 인공섬 공원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순전히 저렇게 아랫부분을 멋지게 만든다고 총 공사비가 무려 2억6천만불, 즉 3천억원이나 들었다는데... 리틀아일랜드를 이렇게 비싸게 설계한 사람이 앞서 소개한 토마스 헤더윅이다. 다리를 건너 인공섬 위로 올라가보면 그냥 이렇게 자연스럽게 잔디가 깔려있는 공원인데, 맨하탄 미드타운의 평평한 빌딩숲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언덕이 만들어져 있다. 언덕 한 쪽에는 약 700석 규모의 원형극장이 만들어져 있고, 여기를 지나서 정사각형 모양 공원의 남서쪽 끝에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남쪽으로 뉴욕 로워맨하탄(Lower Manhattan)과 강 건너 뉴저지 저지시티(Jersey City)의 고층건물들이 모두 보였다. 이렇게 보니까 가운데 104층의 원월드 무역센터가 확실히 높은 건물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리고 '맨하탄뷰'를 자랑하는 저지시티의 고층 아파트와 콘도들... "로또 당첨되면 저기에 집 하나 사야겠다. 아니, 그냥 맨하탄 안이 더 좋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따님과 V자 사진 한 장 찍어다. 공원의 꽃들이 좀 지기는 했지만 날씨가 참 좋았다. '작은섬 공원'의 전체모습을 보며 내려가는데, 오른쪽으로는 멀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삼각형으로 잘려진 단면을 가진 높은 건물이 보인다. 저 가운데 멀리 각진 현대식 유리 건물이 서있는 곳은 허드슨야드(Hudson Yards)로, 서울의 용산처럼 강변의 옛날 철도 차량기지 땅을 고층건물군의 쇼핑몰과 호텔 및 콘도단지로 최근에 개발을 했다고 한다. 뾰족하게 옆으로 툭 튀어나온 발코니는 '에지(Edge)'라는 유료전망대이고, 저 쇼핑몰 중앙 광장에 최근 뉴욕에서 가장 뉴스가 되었던 미술작품(?)이 만들어져 있다. 오전에 바로 옆의 11번가로 차를 몰고 내려오면서 직접 보기는 했지만, 사진을 찍지 못해서 인터넷에서 아래 사진을 가져왔다. 2,500개의 계단이 154개의 경사를 따라 16층 높이까지 커다란 그릇을 만들면서 연결된 '베슬(Vessel)'도 역시 앞에 등장했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이다. 공식적으로는 건설비 7천5백만불로 2019년 3월에 완성되었지만, 소문으로는 최대 2억불이 들었을 거라고 한다. 아름다운 이 조형물이 논란이 된 이유는... 누구나 무료로 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던 작년 1월까지 3명이 뛰어내려 자살을 했고, 그래서 5월부터는 혼자는 못 올라가고 입장료도 10불씩 받았지만, 두 달만인 7월에 가족과 함께 올라간 14살 소년이 또 뛰어내려 죽는 바람에 지금은 무기한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불과 2년 전에는 '맨하탄의 에펠탑'으로 불리며 인기와 주목을 끌었지만, 지금은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죽음의 계단'으로 불리면서 재개장 가능성도 낮다고 한다. 다시 첼시 리틀아일랜드 여행기로 돌아와서... 콘크리트 튤립 아래를 지나는 이 쪽이 정문인 것 같으나, 우리는 차를 세워둔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왔던 옆문으로 다시 나갔다. (리틀아일랜드의 설계나 건축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박영우 건축가의 포스팅을 보시기 바람) 옛날 뉴욕여행의 추억을 또 찾아서, 버려진 고가철로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에도 잠시 올라가봤다. 이 날 날씨가 참 더워서 마음만은 위기주부도 맨발로 저 물 위를 걷고 있었다는...^^ 철로 위의 수풀 속에 놓여진, 조금 섬뜩하게 보이던 눈물 흘리는 조각상들 모습이다. 첼시마켓 건물을 통과하는 구간까지 걸어오니 그늘에 많은 가게들이 모여 있었다. 시원한 것을 하나 사서 마시려고 하는데 그늘에는 마땅히 앉을 곳이 없어서 내려가 건물 안에 다시 들어가보기로 했다.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주는 이 집에서 스무디를 샀는데, 우리 부부에게는 결혼 20주년 기념여행으로 갔던 페루 쿠스코의 샌페드로 시장에서 마셨던 과일쥬스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마침 빈 테이블이 나와서 딸아이의 뉴욕 인턴생활과 미래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는 차로 돌아가서, 지혜를 아파트에 내려주고 바로 다시 4시간을 운전해서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왔다. 8월에 인턴이 끝나면 또 데리러 가야하니까, 우리 부부의 찔끔찔끔 뉴욕여행은 그래서 다음 달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뉴욕 브루클린브리지, 덤보(Dumbo), 그리고 미슐랭 1스타의 피터루거(Peter Luger) 스테이크하우스

반응형 지혜가 대학교 4학년 졸업반으로 올라가기 전의 여름방학 10주 동안 뉴욕에서 여름인턴을 한 지도 벌써 5주가 지났다. 지난 한 달여간 직장생활의 쓴맛과 월급날의 달콤함을 모두 미리 체험하고 있는 딸아이를 만나 위로와 격려를 해주기 위해서, 지난 일요일에 뉴욕시를 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버지니아 집에서 운전만 편도 4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지만, 뉴욕은 왠지 이상하게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거기서 숙박을 할 생각이 별로 들지가 않는다. 지혜가 졸업 후 취직하고 맨하탄에 집 구해서 엄마아빠 재워주는 그 날까지...^^ 이것저것 필요한 물품을 갖다준다고 지혜의 방에 잠깐 올라갔는데, 허드슨 강에 떠있는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Intrepid Sea, Air & Space Museum)이 내려다 보인다. 퇴역한 항공모함의 앞머리에 까만 블랙버드 정찰기, 뒤쪽에 만들어진 보관실에는 테스트용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그리고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부두에는 콩코드 초음속여객기 등이 전시되어 있지만, 모두 여기 워싱턴DC에서 공짜로 다 봤기 때문에 (보시려면 클릭!) 저기를 가볼 것 같지는 않아서 사진 한 장으로 소개만 하고 넘어간다. 얼마되지 않는 뉴욕에서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바로 내려와서 차를 몰고 강가를 따라서 맨하탄 남쪽으로 내려가니까, 정면에 2014년 완공된 원월드 무역센터(One World Trade Center)가 보인다. 안테나를 포함한 전체높이가 1,776피트(541.3 m)로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데, 일부러 높이를 피트(feet) 단위로 미국의 독립연도에 딱 맞춘 것이다. 운전하기 힘들기로 악명 높은 맨하탄의 일방통행 도로들을 조심해서 달려, 여기 오른편에 뉴욕시청이 있는 곳에서 좌회전을 해서 브루클린 다리로 올라갔다. 직접 차를 몰고 건넌 전체 길이 1.8 km의 이 브루클린브리지(Brooklyn Bridge)가 무려 약 140년 전인 1883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정말 지금 사진을 다시 봐도 놀랍다! 뉴욕을 대표하는 여러 상징들 중의 하나를 또 정복하는 순간~ 그렇게 맨하탄에서 다리를 건너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덤보(Dumbo)"라 불리는 곳으로 날으는 아기 코끼리 덤보하고는 상관이 없고, 비교적 최근인 1978년부터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Down Under Manhattan Bridge Overpass의 머릿글자를 따서 이렇게 부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지역의 공식명칭이 되었다. 즉, 지금 뒤로 보이는 다리는 브루클린브리지가 아니고 바로 그 북쪽에 1909년에 개통한 맨하탄브리지(Manhattan Bridge)이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덤보가 브루클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1984년 영화 의 위 포스터에 나온 장소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바로 그 장소에서 모델처럼 한 발을 앞으로 하고 나란히 선 모녀~^^ 맨하탄브리지의 교각 사이로는 멀리 뉴욕의 또 다른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딱 가운데에 보였다. 일요일의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교각이 서있는 강가까지 걸어가면, 남쪽으로 이렇게 조금 전에 자동차로 지나왔는 브루클린 다리와 함께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모녀의 뒤로 보이는 강은 이스트리버(East River)로 부르기는 하지만, 여기 브루클린이 있는 롱아일랜드가 섬이므로 엄밀히 말해서는 남북으로 모두 대서양과 연결되어 있는 바다이다. 영화 에 나오는 것처럼 항상 성조기가 펄럭이는 브루클린 다리의 교각 뒤로 원월드 무역센터 빌딩이 보인다. 왼쪽 아래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보여서 강가(바닷가?)를 따라서 저기까지 걸어 가보기로 했다. 브루클린 다리 아래 공원에는 1922년에 처음 만들어졌다는 Jane's Carousel 회전목마가 유리건물 안에서 돌아가고 있다. 이스트리버 너머 뉴욕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임시 뉴요커 따님과 가족셀카 한 장 찍었다. 현수교 석조 교각 바로 아래의 이 광장은 Emily Warren Roebling Plaza로 불리는데, 그녀는 브루클린브리지 설계자의 며느리이자 건설책임자의 아내였다. 하지만 시아버지가 죽고 남편은 공사현장에서의 사고로 병석에 눕자, 매일 남편과 공사현장을 오가며 실질적으로 현장감독과 실무책임자 역할을 한 대단한 여성이라고 한다. 브루클린브리지 바로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면 양방향 차선 사이에 만들어져 있는 보행자 통로가 보이는데, 나무판을 띄엄띄엄 설치해서 이렇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훤히 보인다. "이번에는 차로 지나갔으니, 다음에는 저 위로 한 번 걸아봐야겠다~" 맨하탄 남쪽 끝의 고층빌딩들을 배경으로 뉴욕시에서 운행하는 페리가 지나다니는 것이 보이는데, 여기서 건너편 월스트리트로 교통체증을 피해서 매일 페리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 멀리 손에 횃불을 들고 서있는 푸르스름한 '자유의 아줌마'가 작게 보인다...^^ 이것으로 뉴욕 당일치기 가족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모두 둘러보았고, 이제 미리 예약해놓은 브루클린의 레스토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운 좋게 바로 직전의 도로변에 무료주차를 하고 보도 위로 녹색 차양이 쳐진 피터루거 스테이크하우스(Peter Luger Steak House)로 걸어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런데, 이 사진에서 제일 오른쪽에 현금인출기가 보이는데, 여기에 ATM이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작년 연말에 가족이 함께 갔던 유명하다는 북경오리전문 중국집의 입구에는 부시 대통령과 싸이 등 유명인의 사진만 잔뜩 걸려있었는데, 여기는 재미없게 미국의 레스토랑 안내서인 자갓서베이(Zagat Survey)에서 뉴욕시 최고의 스테이크집에게 준 상장(?)만 잔뜩 걸려있다. 참 입구 바로 옆의 벽에는 프랑스의 미쉐린가이드(Michelin Guide)에서도 별 하나를 받았다고 되어있다. 이 레스토랑은 1887년부터 이 자리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해서, 뉴욕시에서 3번째로 오래된 스테이크하우스라고 한다. 옛날 2018년에 엄마와 딸이 뉴욕에 왔을 때부터 마음에 둔 곳인데, 브루클린이라서 못 와보고 마침내 가족이 함께 와보게 되었다. 한가지 특징은 이 집은 아직도 현금장사만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래서 아까 건물 밖에 ATM이 있어던 것이 아닐까? 여기서 고기와 함께 꼭 먹어줘야 한다는 샐러드(?)인 '토마토/양파/토마토/토마토/양파/토마토'와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소스 그릇, 그리고 맛보기로 시켜본 통삼겹살 구이의 사진이다. 미디엄으로 주문한 고기가 나왔는데 필레미뇽과 티본스테이크가 함께 나왔다. 이 집은 각자 부위별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몇인분이라고 주문을 하면 큰 접시에 커다란 한 덩어리로 고기가 구워져서 나오는 것이 특이했는데, 이런 모습에서 뭔가 스테이크 전문점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에 앉아서 웃고 있는 위기주부의 모습이 왜 이리 어색한지...^^ 이렇게 우리 가족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점심을 맛 있게 먹고는, 다시 차를 몰고 윌리엄스버그 다리(Williamsburg Bridge)로 '동강(East River)'을 건너 맨하탄으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반대쪽 허드슨 강(Hudson River)의 두번째 목적지를 찾아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지혜가 여름인턴을 하는 뉴욕시티(New York City) 맨하탄 타임스퀘어(Times Square)를 잠깐 구경하기

반응형 우리 가족은 미서부 LA에 살면서 2011년 봄에 동부여행으로 뉴욕을 처음 구경했었고, 다시 2015년 여름에 아이비리그 대학투어를 하며 또 잠깐 들렀었다. 그리고 아빠는 집에 놔두고 엄마와 지혜만 둘이서 2017년 겨울과 2018년 가을에 뉴욕을 두 번이나 더 방문을 했더랬다. 그리고 시간이 훌쩍 흘러서 작년에 미동부 버지니아로 이사를 왔지만, 훨씬 북쪽의 보스턴을 차를 몰고 두 번이나 다녀오면서도 뉴욕시티(New York City)를 전혀 들리지 않았었다. 그 이유는 앞으로 뉴욕은 LA에서 라스베가스 드나들 듯이 자주 가게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였는데, 마침내 지난 주말에 당일치기로 뉴욕 맨하탄을 아주 잠시 밟아보고 왔다. 뉴욕시를 방문한 이유는 내년에 대학졸업을 앞둔 지혜가 여름인턴을 여기서 하기 때문에 이삿짐을 옮겨주기 위해서...^^ 앞으로 2달반 동안 지혜가 지내게 될 방에서 바라본 맨하탄의 전망인데, 이 지역을 헬스키친(Hell's Kitchen)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사를 마치고 아파트 로딩존에 잠깐 댔던 차를 다시 빼서, 타임스퀘어 쪽으로 가면서 주차할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빽빽한 고층건물과 번쩍이는 전광판들 아래로 마구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피해서 운전을 하니까 '고담시티'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거의 센트럴파크까지 올라가서야 운 좋게 스트리트파킹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하고 브로드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내려가는데, 정면에 CBS 방송국의 심야 토크쇼인 스티븐 콜베어(Stephen Colbert)의 '레이트쇼(Late Show)' 스튜디오가 보인다. 마침 동쪽 7번가(7th Ave)를 따라서 도로를 막고 주말장터가 열려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걸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지혜가 인턴을 하는 회사의 첫날 환영식이 열린다고 하는 쉐라톤뉴욕(Sheraton New York) 호텔의 입구는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해놓았다. "월요일 아침에 여기 잘 찾아와라~" 얼마 전에 펜실베니아에 있는 허쉬초콜릿 발생지에서 가봤던 비지터센터를 여기 뉴욕에서 다시 보니 반가웠다. 그런데 이렇게 현기증 나는 고층건물들을 올려보다가, 갑자기 누가 버지니아 촌놈 코를 베어갈까 걱정이...^^ 그렇게 위기주부는 7년만에 '세계의 교차로'인 뉴욕 맨하탄의 타임스퀘어(Times Square)를 다시 밟았는데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바로 이 교차로 모퉁이에 지혜가 여름인턴을 하는 회사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일 하는거 아님...^^ 어머님께서는 여기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타임스퀘어의 빨간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본 영상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다. 사방에 가득한 전광판들 중에서 비디오로 찍었을 때 화면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것들이 많아서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타임스퀘어의 시끌벅적 화려한 분위기를 조금 느껴보시기 바란다. 영상의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이제 '임시 뉴요커(Temporary New Yoker)'가 된 지혜의 사진을 아내가 많이 찍어줬다. "거기 모녀분, 여기 보세요~" 사실 옛날에 방문했을 때에 비하면, 토요일 점심때 치고는 타임스퀘어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녀 사진도 와이드로 한 장 찍었는데, 잘 나온 것 같아서 이 사진을 대표사진으로 낙점! 가족셀카에서 아내가 쓰고 있는 NYC 모자는 조금 전 주말장터에서 단돈 5달러에 득템한 것이다. 광장의 남쪽으로 걸어오니 이 곳의 명물인 팬티만 입고 기타를 치는 네이키드카우보이(Naked Cowboy)를 만날 수 있었다. 저 사람이 그 옛날의 그 분은 아닐테고, 여러 명이 아무나 저렇게 해서 나올 수는 없을테니... 뭔가 권리금이나 족보(?)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곧 다시 또 오게될 것임을 알기에, 이 날은 그만 차로 돌아가서 지혜를 아파트에 내려주고 우리 부부는 바로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갔다. 뉴욕까지 왕복 8시간 하루에 운전해서 다녀오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뉴저지에서 맨하탄 들어가는 링컨터널(Lincoln Tunnel)의 편도 통행료 16달러 포함해서, 전체 왕복 통행료가 약 80달러 가까이 든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나마 여기가 캘리포니아보다는 기름값이 많이 싸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는 했지만,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의 말 그대로 '프리웨이'가 조금은 그립기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