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프라'라는 꼬마 천사의 안내로 마코토라는 소년의 몸에 들어가 홈스테이 형식으로 새롭게 삶을 시작하는 한 영혼의 과거와 현재를 일본 셀 애니메이션의 꼼꼼하고 정감있는 그림체에 담은 서정적인 판타지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컬러풀>을 보았다. 일본 어느 지역을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아름다운 풍경과 디테일한 배경 그림체에 우선 눈길이 가는 이 애니메이션은 밀도있는 이야기 전개와 현실적이고 혐오적인 현 사회의 모습에 만화적인 상상력과 서정적인 감성을 결합하여 복잡하고 버거운 사연을 짊어진 다양한 사람들의 다각적인 인생을 비추며 보는 이들의 자연스런 공감과 이해를 끌어낸 좋은 드라마였다. 심각한 학교 내 따돌림, 폭력에 대한 비판과 함께 가족간의 이해와 친구 그리고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