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아키라

포스트: 14|아이템:구로사와아키라(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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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에서 7인의 사무라이를 보고..

서울아트시네마에서 7인의 사무라이를 보고..

앤잇굿?|2013년 6월 21일

왠지 매진될 것 같아서 30분 정도 일찍 왔는데 30년쯤 일찍 온 기분이었다. 아트선재센터 시절엔 거의 매달 오다가 여기로 이사 온 다음부터는 2~3년에 한 번쯤 오기 때문인지 아직도 이 분위기엔 적응이 안 된다. 매번 아트선재센터 시절 생각하고 왔다가 깜짝 놀라고 가곤 한다. 나도 30년 뒤엔 시네마테크가 아니라 실버 영화관 단골이 되려나 싶어 기분이 묘해지곤 하는데 생각해보니 30년도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 작년에 열렸던 것 같은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이 벌써 10년 전이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꿈도 많고 야심도 컸는데 10년 뒤에 이렇게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암튼 예상과는 달리 매진은 안 됐고 양 옆자리도 비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7인의 사무라이’는 매번 봐야지

천국과 지옥

천국과 지옥

토니 영화사 |2012년 9월 23일

구로사와 아키라 은 1부와 2부로 나눌 수 있다. 1부는 신발제조회사의 중역 곤도가 유괴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끝내 돈을 유괴범에게 건내는 과정을 다뤘고, 2부는 형사들이 유괴범을 찾는 과정을 다뤘다. 1부에선 유괴가 벌어지고 곤도가 돈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하나의 연극처럼 펼쳐진다. 곤도의 집은 하나의 연극 무대로써 가득 차게 된다. 곤도와 그의 아내, 그의 기사, 경찰들이 프레임 안에서 각자의 위치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거실의 커텐들은 꿋꿋이 밖으로부터 내부를 폐쇠시키고 있으며, 유괴범으로부터 오는 불안감은 곤도를 포함한 인물들을 답답할 정도로 프레임 안에 가두고 있다. 넓고도 깊은 거실은 유괴가 일어나면서부터 하나의 감옥이 되어버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