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
By 토니 영화사 | 2012년 9월 23일 |
<천국과 지옥> 구로사와 아키라 <천국과 지옥>은 1부와 2부로 나눌 수 있다. 1부는 신발제조회사의 중역 곤도가 유괴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끝내 돈을 유괴범에게 건내는 과정을 다뤘고, 2부는 형사들이 유괴범을 찾는 과정을 다뤘다. 1부에선 유괴가 벌어지고 곤도가 돈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하나의 연극처럼 펼쳐진다. 곤도의 집은 하나의 연극 무대로써 가득 차게 된다. 곤도와 그의 아내, 그의 기사, 경찰들이 프레임 안에서 각자의 위치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다. 거실의 커텐들은 꿋꿋이 밖으로부터 내부를 폐쇠시키고 있으며, 유괴범으로부터 오는 불안감은 곤도를 포함한 인물들을 답답할 정도로 프레임 안에 가두고 있다. 넓고도 깊은 거실은 유괴가 일어나면서부터 하나의 감옥이 되어버리는 것
"7인의 사무라이" DVD를 샀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10월 10일 |
정말 오랜만에 일본영화 DVD 입니다. 사실 일본 영화는 묘하게 취향에 맞는 것과 그렇지 않은게 혼재되어 있어서 말이죠. 솔직히 케이스는 썩 마음이 안 듭니다. 아무래도 리핑이어서 말이죠. 서플먼트가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상태가 좋다고는 말 못합니다. 디스크 이미지는 표지 이미지 재탕입니다. 그래도 영화가 좋으니 넘어가야죠.
카게무샤, 1998
By DID U MISS ME ? | 2019년 8월 7일 |
처음 본 건 아마 초등학생 때였을 것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별로 재밌게 보지 못했다. 어린 소년의 관심사를 확 끌어당길만한 소재나 스펙터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화가 짧은 것도 아니니까. 그러던 영화를 다시 보게 된 건 고등학생 시절. 그 때가 게임 스테이지 해치우듯 구로사와 아키라 필모그래피 한창 깨고 있을 때였지. 앞에 영화들을 다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카게무샤>에 대한 기대도 컸었다. 근데 영화 틀고 보기 전까진 초등학생 때 봤던 그 영화가 이 영화였는지 전혀 몰랐다. 애초 별 흥미가 없었으니까. 하여튼 본의 아니게 2회차 관람하면서야 비로소 재밌게 봤던 영화. 그리고 이번에 3회차 관람으로 다시 봤으니 어느새 10년 만인 거네. 서구적인 이야기의 원형을 동양의 스타일로 풀어내
채민서, 에리카(이수정)의 ‘캠핑’을 보고..
By 앤잇굿? | 2016년 9월 2일 |
김진선, 정넘쳐 주연의 ‘부부의 스폰서’를 보고 내가 한동안 19금 IPTV영화에 대한 관심을 끊은 사이에 혹시나 뭔가 대단한 작품이 나왔는지 놓친 건 없는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나름 19금 IPTV영화계에선 원탑 주연급 여배우인 채민서, 에리카(이수정)가 투탑으로 나온 영화가 있길래 살짝 기대를 품고 봤는데 영화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한 마디도 하기 싫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이 1.5라는 것과 러닝타임이 69분인 것부터가 불안했다. 이 정도 퀄리티의 영화들을 서너 편 연속으로 보고 나면 19금 IPTV영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끊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 영화엔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감독의 프로필이다. 무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8월의 광시곡’, 이마이 타다시 감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