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에서 7인의 사무라이를 보고..
By 앤잇굿? | 2013년 6월 21일 |
![서울아트시네마에서 7인의 사무라이를 보고..](https://img.zoomtrend.com/2013/06/21/e0036705_51c390c1579a2.jpg)
왠지 매진될 것 같아서 30분 정도 일찍 왔는데 30년쯤 일찍 온 기분이었다. 아트선재센터 시절엔 거의 매달 오다가 여기로 이사 온 다음부터는 2~3년에 한 번쯤 오기 때문인지 아직도 이 분위기엔 적응이 안 된다. 매번 아트선재센터 시절 생각하고 왔다가 깜짝 놀라고 가곤 한다. 나도 30년 뒤엔 시네마테크가 아니라 실버 영화관 단골이 되려나 싶어 기분이 묘해지곤 하는데 생각해보니 30년도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 작년에 열렸던 것 같은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이 벌써 10년 전이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꿈도 많고 야심도 컸는데 10년 뒤에 이렇게 살고 있을 줄은 몰랐다. 암튼 예상과는 달리 매진은 안 됐고 양 옆자리도 비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7인의 사무라이’는 매번 봐야지
[정동] 서울아트시네마 첫 방문, D열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5월 31일 |
서울극장에 있던 서울아트시네마가 문을 닫았다가 정동의 경향아트힐에 재개관했습니다. 스프링 블라썸 시사회를 가면서 들려봤네요. 뭔가 전과 분위기는 비슷하네요. 그래도 큰 복도형 공간이 괜찮던~ 로비 테이블이나 벤치도 있고~ 장애인이 사용할만한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대신 휠체어 리프트는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D열의 시야는 대략 이정도~ 꽤 넓은 무대가 있고 좌석 단차가 낮아 모든 좌석을 채우는 요즘, 되도록이면 전방에서 보는게 낫겠더군요. 고전 투명인간 영화의 캐릭터를 내세운게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황야의 7인 - ‘처절함’ 사라진 리메이크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1월 26일 |
![황야의 7인 - ‘처절함’ 사라진 리메이크](https://img.zoomtrend.com/2013/01/26/b0008277_510313ca3877d.jpg)
※ 본 포스팅은 ‘7인의 사무라이’와 ‘황야의 7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황량한 농촌을 산적 칼베라(엘리 왈라치 분) 일당이 정기적으로 약탈합니다. 농민들은 투쟁을 결심하고 총을 구하려다 노련한 크리스(율 브리너 분)와 빈(스티브 맥퀸 분)을 비롯한 7명의 총잡이를 고용하게 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1954년 작 ‘7인의 사무라이’를 존 스터지스 감독이 1960년에 리메이크한 ‘황야의 7인’은 산적으로부터 가난한 농민들을 지키는 7명의 총잡이의 활약을 묘사하는 서부극입니다. 207분이었던 원작의 러닝 타임을 128분으로 줄인 만큼 리메이크는 압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우선 캐릭터부터 압축되었습니다. 원작 ‘7인의 사무라이’에서 초보 무사였던 카츠시로와 미후네 도시로가
우주의 7인 Battle Beyond The Stars (1980)
By 멧가비 | 2018년 11월 23일 |
[7인의 사무라이]를 리메이크한 [황야의 7인]을 또 리메이크한 기묘한 기획. 번역 제목은 [황야의 7인]에서 따왔겠지만 사실 이 영화 속 용병은 일곱 명도 아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처럼 그냥 상징적인 제목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용병은 어째선지 총 여섯 팀. 제목의 "일곱" 중에는 용병을 스카웃하러 떠난 마을 청년 섀드가 포함 돼 있다. 즉 [7인의 사무라이]에서 시작된 리메이크 연작은 이 쯤에 이르러서 처음으로 마을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는 용병과 마을 사람들 사이의 계급 갈등이나 서로의 타자화 등 불편한 코드를 과감히 삭제한다는 의미가 된다. 단지 무대만 우주로 옮긴 것이 아니라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장르 규칙을 십분 활용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