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음.] 2013년 11월 28일 관람. 굳이 관련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포스터만으로 줄거리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슬플 창(愴), 목숨 수(壽)라는 타이틀과 누군가에게 머리채를 쥐어잡힌 임창정이 담긴 포스터에서 받은 첫 인상은 적당히 폭력적이고, 식상한 억지감동을 유발할 것 같은 영화였다. 하지만 '창수'를 연출한 이덕희 감독이 '파이란'에 조감독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내 예상이 틀리길 기대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두사부일체'(조감독)도 있었지만 후속작들과 달리 1편은 아주 못 볼 영화도 아니었고, 그보다 '파이란'의 그것에 대한 기대가 커서였는지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랬는데... 뻔한 이야기 징역살이 대행업자라는 창수(=임창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