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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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버스(Multiverse)를 통해 국립미술관 동관(National Gallery of Art - East Building) 현대미술 관람

멀티버스(Multiverse)를 통해 국립미술관 동관(National Gallery of Art - East Building) 현대미술 관람

지난 1월초에 지혜와 함께 온가족이 (그래봐야 3명^^) 다녀왔던 워싱턴DC의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 관람기의 두번째 이야기로, 지하통로를 이용해 동관으로 이동해서 현대미술 작품들을 둘러본 것을 보여드린다. (미술관의 안내지도와 함께 서관의 서양미술 작품들을 소개한 전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미술관의 역사를 보여주는 흑백사진들이 걸려있는 복도가 끝나는 곳에, 이스트빌딩(East Building)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서관의 주황과 보라 테마색이 동관은 고급진 푸른색 계열로 바뀌었는데, 이 색깔은 아래에 한 번 더 등장을 하게 된다. 지하로 내려오면 먼저 구미를 당기는 Espresso & Gelato Bar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아주 넓은 Cascade Café가 있다. 내셔널몰을 관광하다 보면 푸드트럭 말고는 특별히 먹을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박물관이나 미술관 내부에 제법 큰 카페들이 있어서 요기를 해결할 수 있다. 여기 카페의 이름이 캐스캐이드(Cascade)인 이유는, 반대편에 이렇게 '층층의 급류(cascade)'를 만들면서 떨어지는 인공폭포인 Cascade Waterfall이 유리벽 너머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래의 동영상을 클릭해서 보시면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모습과 함께 다음에 소개하는 설치미술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다. 약 60미터의 지하통로와 무빙워크를 약 41,000개의 LED로 장식한 이 설치미술 Multiverse 작품은 2008년에 설치되었다고 하니, 우리 가족이 옛날 2011년에 여행을 왔을 때도 지하에서 반짝이고 있었다는 뜻이다. 한국말로는 '다중우주'로 번역하는 멀티버스(Multiverse)라는 말은 마블(Marvel)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통해서 최근에야 많이 대중화된 것 같은데, 작가님이 마블 만화의 팬이셨는지 일찌기 작품 이름을 시대를 앞서서 지으셨다.^^ 우리는 엘리베이터로 한 번에 꼭대기까지 올라간 다음에 내려오면서 차례로 구경하고 싶었지만, 엉겁결에 화물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몇 층인지도 모르는 곳에서 내려야만 했다. 이 동관은 현대미술 작품들만 따로 전시하기 위해서 1978년에 만들어 졌는데, 건물 자체도 현대적(?)으로 만들어져서 이해가 상당히 어렵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그래서 그냥 가까운 아무 전시실이나 들어가서 관람을 시작했는데, 여기가 몇 층인지? 이게 무슨 작품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모녀가 보고있는 12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진 것은 커다란 시계판으로 사용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다. 뒤집어 걸어놓아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 같은 잭슨 폴락(Jackson Pollock)의 Number 1, 1950 (Lavender Mist) 작품이다. 언제 까만 물감을 주사기에 좀 넣어 가지고 가서, 몰래 이 그림에다가 조금 더 뿌리면... 과연 사람들이 그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을까? 정말 해보고 싶다. 정말 해보고 싶어~ 가운데 보이는 하얀 물체(?)는 똑같은 모양을 LA의 어느 미술관에서도 본 것이 기억이 났는데, 루마니아 출신의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의 Bird in Space 작품이란다. 그 뒤로 오른쪽 벽에는 스페인 출신의 야수주의와 입체주의, 그리고 초현실주의 화가라는 호안 미로(Joan Miró)의 Head of a Catalan Peasant 작품이 걸려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Harlequin Musician 그림을 감상하는 모녀의 모습이고, 그 왼편에 서있는 오렌지 눈을 한 외계인은 스위스의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The Invisible Object (Hands Holding the Void) 조각이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무슨 작품같이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 건물은 1981년에 미국 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단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꼭대기 실내 전시실 하나에는 러시아 출신의 미국화가인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작품들만 떼거지로 걸려있다. 이런 그림들은 물감 색깔만 잘 골라서 주면 나도 그리겠다고 계속 중얼거리다가 아내와 지혜에게 혼이 났는데... 그 옆방에는 색깔을 고를 필요도 없는 흰색과 검은색으로만 된 그림들이 또 걸려있었다. 미국의 색면추상 화가인 바넷 뉴먼(Barnett Newman)이 1958~66년에 그린 14점의 평면회화 시리즈인데, 놀랍게도 예수의 십자가에 못박힘에서 부활까지의 14단계 고행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옆사람에게 들리지 않게 속으로 조용히 속삭여 본다~ "정말로, 나도 그릴 수 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나오면 미술관의 옥상이라 할 수 있는 루프테라스(Roof Terrace)가 나온다. 예상보다는 좀 밋밋했지만 그래도 이런 도심 건물의 옥상밖으로 나오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경험이다. 바로 북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넓은 도로는 국회의사당부터 백악관까지를 비스듬히 직선으로 연결하는 펜실바니아 애비뉴(Pennsylvania Ave)로 대통령의 취임식 등 국가적인 행사가 있을 때 퍼래이드가 열리는 길이다. 그 때는 당연히 미술관 옥상을 일반에게 개방하지 않겠지? 그런데 이 녹슨 쇳덩어리로 만든 숫자들도 작품인 것은 같은데, 최근에 설치가 되었는지 홈페이지에도 안내가 없으므로, 혹시 작가와 작품명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린다. 옥상에서 최대한 몸을 내고 동쪽으로 보면 국회의사당의 북쪽 절반과 함께 그 앞으로 게이트가 없는 주차장이 보였다. 일반인도 저기에 주차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상원(Senate)과 관련된 차량의 퍼밋이 있어야만 주차가 가능한 곳이라고 되어 있는데, 일요일에 이렇게 국회에 출근을 많이 한 것인지? 아니면 휴일에는 일반인도 퍼밋 없이 주차할 수 있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 테라스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독일 조각가 Katharina Fritsch의 '수탉' Hahn / Cock 이다. 높이 4.4 m의 이 조각은 그녀의 대표작으로 2013~2015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설치되었던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라 한다. 건너편 타워의 실내로 들어가면 '움직이는 조각'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작품이 공기의 약한 흐름을 따라 아주 조금씩 움직이면서 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중에서 우리 가족의 가장 많은 눈길을 받은 작품은, Finny Fish 물고기였는데 양쪽 가슴지느러미에 사람 손모양의 철판이 매달려 있다. 그리고는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다른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여러 전시실을 통과해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의 유리벽을 뚫고 들어온 저 돌무더기는 영국의 대지미술가인 앤디 골드워시(Andy Goldsworthy)의 Roof 작품이다. 심지어 지금 아내와 지혜가 앉아서 쉬고있는 저 가죽의자도 1929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때 처음 선보인 현대식 디자인으로 '바르셀로나 체어(Barcelona chair)'라 불린다고 지나가시는 분이 알려주었다. 대강 찾아보니까 지금은 많은 가구회사들이 제작을 하는데 가장 싼 제품은 하나에 $799 정도지만, 디자이너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1953년부터 생산을 했던 원조 브랜드의 제품은 무려 $6,738 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설마 미국의 국립미술관에 짝퉁을 가져다 놓았을까? 빨리 다시 가서 앉았던 의자의 상표를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멀티버스를 통과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미술의 우주를 떠나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의 우주로 돌아갔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워싱턴DC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의 서관(West Building)에서 구경한 유명한 작품들 소개

워싱턴DC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의 서관(West Building)에서 구경한 유명한 작품들 소개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의 봄방학 워싱턴/나이아가라/뉴욕 여행에서 우리 가족은 처음 1박2일 동안에 워싱턴DC를 구경했었다. 그 때 둘쨋날에 먼저 자연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을 둘러보고 3번째로 국립미술관에 들어왔는데... 당시 여행기를 다시 읽어보니 (보시려면 클릭!), 다리가 아파서 그림 전시실은 거의 들어가지도 않고 건물과 조각정원만 겨우 둘러보고는 국회의사당으로 이동을 했었다. 이제 '우리동네 공짜 미술관'이 된 미국의 국립미술관! 아내와 지혜의 공통된 의견에 따라서 1월 2일 일요일에, 옛날에 하나도 제대로 구경을 못했던 그 곳을 찬찬히 둘러보기 위해 워싱턴DC로 차를 몰았다. 자동차를 가지고 워싱턴DC의 내셔널몰을 방문하면 거의 길가의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해야한다. 안내판을 간단히 설명하면 일단 월~금요일의 출퇴근 시간에는 주차가 안되고, 그 외 주중 낮시간과 토요일에는 (글자가 지워졌는데) 2시간까지, 월~토요일 저녁시간에는 3시간반까지 유료주차가 가능한데, 제일 아래 연두색 판에 안내된 것과 같이 모바일앱으로 주차비 결제를 해야한다. 그러면 오늘같은 일요일은? 빈 자리만 찾는다면 주차비도 안 내고 무한정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가능한 매주 일요일은 워싱턴DC의 박물관/미술관들 하나씩 '격파'하는 날로 정하기로 했다.^^ 우리의 첫번째 격파 대상이 된 미국의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은 제일 동쪽의 조각정원(Sculpture), 뒤로 보이는 서관(West Building)과 그 동쪽의 동관(East Building)의 3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동서로 그 전체 길이는 무려 700 m가 넘는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 3부분 중에서 최초로 1937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940년에 문을 연 웨스트빌딩의 뒤쪽 출입구로 들어가면 1층인 지상층(Ground Floor)으로 연결된다. 내셔널몰의 앞쪽도 거의 같은 모습이지만 큰 계단이 있어서 출입구가 바로 2층인 주층(Main Floor)으로 연결되는 차이점이 있다. 입구에서 직원에게 꼭 봐야할 그림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아내의 모습인데, 손가락으로 위를 찌르고 있는 이유는 위쪽의 Main Floor로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파란색 가이드맵에 그려진 미술관의 아래 지도를 가지고 이 날 둘러본 곳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자~ 이 복잡한 지도가 한 번에 이해되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시기를... 이 날 우리는 왼쪽 서관의 Main Floor와 오른쪽의 동관을 둘 다 구경했는데, 이 포스팅에서는 서관만 소개한다. 전시된 현대미술 작품들처럼 건물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진 동관은 추후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그런데 조각작품들이 주로 있는 서관 Ground Floor의 전시실들은 들어가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완전한 격파(?)를 위해서는 다시 또 방문해야 한다. 주층으로 올라와서 중앙 로툰다(Rotunda)의 까만색 대리석 기둥들과 그 중앙의 머큐리(Mercury) 동상이 서있는 분수를 보니까, 옛날 여기에 와봤던 기억이 푸드득 떠올랐다. 분수 주변은 연말연시를 맞아 포인세티아를 심어 놓아서 달라보이는 것은 당연한데, 10년전 사진을 보면 동상이 까맣고 미술관 소개에도 청동(bronze)으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지만, 지금은 황금색으로 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냥 청동 조각을 잘 닦아놔서 금색으로 보이는건지, 아니면 그 사이에 정말로 황금으로 도금을 한 것인지...? 궁금증은 뒤로 하고, 1번 전시실부터 차례로 모든 방을 돌아보겠다는 각오로 미술품 관람을 시작한다. 영어 작품명을 클릭하면 미술관 홈페이지의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어 원본 그림을 크게 보실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그림만 사진에 꽉 차게 찍어서 올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날 우리 가족이 꼽은 최고의 작품 하나만 예외로 아래에 사진으로 크게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하시라~ 지금 6번 전시실에 있는 긴머리의 두 여인은, 미국에 있는 유일한 레오나르도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유화인 Ginevra de' Benci 그림을 보고 있다. 이 그림은 특이하게 전시실 가운데 투명한 보호상자 안에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캔버스의 뒷면에도 간단한 그림과 함께 글씨가 씌여있기 때문이다. 위의 그림 속 여인을 보면 당연히 파리 루브르에 전시되어 있는 모나리자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데, 1963년에 진짜 모나리자를 프랑스에서 가지고 와서 여기 미국 국립미술관에서 특별전시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20번 전시실에는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의 3대 거장이라는 라파엘(Raphael)의 그림이 여러 점 걸려있는데, 아내와 지혜가 동그란 화폭의 The Alba Madonna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사실 미국땅에 딱 하나밖에 없다는 레오나르도의 그림을 보고 났더니, 여러 점이 걸려있는 라파엘의 그림은 눈에 잘 안들어 오고, 이사 온 집의 리모델링 공사를 앞둔 위기주부는 이 미술관의 럭셔리한 원목 마룻바닥에 더 눈이 갔다.^^ 서쪽 정원 광장에 있는 백조와 놀고있는 천사들의 모습을 조각한 Cherubs Playing with a Swan 분수대를 배경으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옛날에 방문했을 때 이 앞에서 우리도 사진을 찍으면서 아픈 다리를 쉬었던 기록이 새록새록하다. 다시 유럽회화 전시실로 들어오니 이번에는 바닥뿐만 아니라 벽도 원목으로 마감을 해놓았다! (계속 그림은 안 보고 미술관 인테리어만^^) 수 십곳의 전시실에 가득 걸린 15~18세기의 유럽회화들 중에서 가장 위기주부의 시선을 끈 작품은 바로... 50번 전시실에 특별하게 걸려있는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퍼미어(Johannes Vermeer)의 작품 3점이었다. 왼쪽부터 Girl with the Red Hat, A Lady Writing, 그리고 퍼미어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Girl with a Flute 그림이다. 국립미술관은 Woman Holding a Balance 그림까지 총 4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현재 독일에서 해외전시 중이란다. 퍼미어(Vermeer)라는 화가의 이름은 잘 모르시는 분이라도, 영화로도 제작된 그림 는 들어보셨을 텐데, 블로그 이웃이신 요세미티님의 퍼미어에 관한 해박하신 글들을 클릭해서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이다. 그렇게 절반의 전시실을 둘러보고 다시 중앙 로툰다로 돌아왔다. 이 까만 기둥들은 라스베가스처럼 가짜가 아니라 진짜 대리석을 깍아서 만든 것인데, 도대체 이 큰 돌덩어리 하나를 어디서 가지고 와서 어떻게 깍아서 세웠는지가 참 궁금하다. "자, 이제 또 어느 전시실을 꼭 가봐야 하나?" 18~19세기 프랑스와 영국의 회화 및 조각 작품이 있는 어느 전시실의 편안한 소파에 앉아 쉬며 지도를 보고있다. 잠시 복도를 지나가는데 미술책에서보다 역사책에 더 많이 나오는 The Emperor Napoleon in His Study at the Tuileries 그림이 통로 너머로 보였다. "나폴레옹, 안녕하세요~" 미국회화 전시실에서 미국의 1~3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자세히 보고있는 지혜의 모습이다. 가운데가 이 3명 중에서는 가장 존재감이 없는 제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John Adams)인데, 소위 역사상 '세계 최초의 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쪽 정원 광장에는 Cherubs Playing with a Lyre 조각의 분수대가 있는데, 반대편 서쪽과 같이 아기천사의 조각이지만 조각가는 다른 것으로 홈페이지에 설명이 나와있다. 72~79번의 특별전시실은 이 때는 문을 열지 않았고, 이제 여기 국립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그림들이 모여있는 인상파(Impessionism) 전시실로 들어가 보자~ 85번 전시실의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왼쪽의 Woman with a Parasol - Madame Monet and Her Son 그림을 포함해 사진의 4점이 모두 모네의 작품인데, 연꽃이 등장하는 The Japanese Footbridge 그림은 남자가 바짝 붙어서 사진을 찍고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 옆의 84번 전시실에는 폴 세잔(Paul Cézanne)의 작품만 12점이 가득 걸려있고, 저 안쪽의 83번 전시실로 들어가면... 한쪽 벽면에 1889년의 자화상 Self-Portrait 그림을 포함해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작품만 6점이 걸려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이 날 우리 가족의 미국 국립미술관 방문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은 그림이 여기 제일 왼쪽에 작게 걸려있으니... 유일하게 그림만 꽉 차게 찍은 사진으로 소개하는 Roulin's Baby 그림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고흐의 이웃이자 모델로 자주 등장한 우체부 Joseph Roulin의 아기라고 하는데, 통통한 아기가 귀엽기도 하고 왜 피부색이 슈렉처럼 녹색일까 궁금해서 한 참을 쳐다봤다. (포스팅을 쓰면서 찾아보니 암스테르담의 반고흐 미술관에 피부가 살색으로 그려진 똑같은 작품이 또 있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이 작품은 붉은 물감이 부족해서 그리다가 포기한 미완성의 작품이 아닐까?) 미국 국립미술관 서관 관람의 마지막 작품으로 소개하는 것은 모네가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30점이나 같은 위치에서 그렸다는 루앙 대성당의 모습이다. 왼쪽이 햇살이 비추는 Rouen Cathedral, West Façade, Sunlight, 오른쪽 Rouen Cathedral, West Façade 그림은 설명은 없지만 아마도 햇살이 건물 위쪽을 막 비추는 이른 아침의 순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상으로 주층(Main Floor)의 전시실을 모두 둘러보고, 뒤쪽 계단을 통해서 우리가 들어왔던 아래쪽 지상층(Ground Floor)으로 다시 내려가서는, 안내데스크 뒤쪽에 있는 여기 가든카페(Garden Cafe)에서 커피와 빵으로 간식을 먹으며 우아한 휴식을 취했다. 거기서 동관쪽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그냥 '기념품가게'라고 부르기에는 미안한, 고급 백화점처럼 상품을 진열해놓은 '샵(Shop)'이 좌우로 만들어져 있어서,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 한 참을 구경했다. "방문기념 티셔츠를 이렇게 마네킹에 입혀놓고, 쇼윈도처럼 보여주는 기념품 가게를 내가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었던가?" 또 기념품을 사면 담아주는 저 종이가방 조차도 색깔 선택과 디자인이 얼마나 고급스럽던지... 만약 비행기를 타고 힘들게 여행으로 왔다면 뭐라도 하나 샀을텐데, 그냥 우리 동네 미술관이니까 필요하면 다시 사러오면 된다고 설득하면서 무사히 지나갔다. 샵이 끝나면 미술관의 역사를 보여주는 흑백사진들이 걸려있는 복도가 나오고, 그 끝에 현대미술관인 동관 건물이 출입구 밖으로 보인다. 하지만 10여년 전처럼 몰라서 건물 밖으로 그냥 나간 것이 아니라, 지하로 내려가서 다른 큰 카페와 미술작품을 통과해서 편리하게 이동을 했는데,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또 가득한 동관의 이야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백악관, 미국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국립미술관 등

워싱턴 DC: 링컨기념관, 백악관, 미국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국립미술관 등

볼티모어에서 열린 2013 미국종교학회 연례 학술대회(11.22~27)에 참석한 뒤에 둘러본 인근 지역 중 워싱턴 DC... 11월 29일 (금)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종일, DC의 핵심부인 내셔널몰(National Mall) 일대를 나홀로 워킹투어. 제대로 다 보려면 며칠 걸리는 엄청난 곳이지만, 아쉬운대로 당일치기로... 들른 곳은... 케네디홀, 링컨기념관,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물, 2차대전기념물, 워싱턴기념탑, 셔먼장군기념동상, 백악관, 국립미국역사박물관, 프리어미술관, 재커미술관, 국립아프리카미술관, 스미소니언캐슬, 스미소니언국립자연사박물관, 국립미술관... 내셔널몰은 서쪽의 링컨기념관부터 동쪽의 국회의사당까지 그 사이에 좌우로 길게 뻗은 국립공원 구역이다. 가운데 쯤의 워싱턴기념탑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