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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대전문화재 구경! 구한말 역사 품은 수운교 도솔천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4월 12일 |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옵니다. 회창한 봄날 여유롭게 산책하며 꽃구경도 하고 문화재도 감상할 수 있는 수운교 도솔천에 다녀왔습니다. 자운대 안에 자리한 수운교는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가치있는 수운교 건축물들과 수운교 솔밭공원, 수운교를 가는 길목에 늘어선 목련꽃 길 등 다양한 구경과 휴식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혼란과 슬픔으로 가득한 구한말의 역사를 관통한 수운교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만들어진 동학 계통의 신종교 이지요. 그리고 수운교 도솔천 일대는 한국의 민족 종교인 수운교의 변천과정과 종교사회상을 알려주는 문화유산으로 종교적·건축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수운교 도솔천을 가려면 자운대 일대를 거쳐야 하는데요, 국군대전병원에서 국군체력단련장까지 약 2Km정도의 도로가 목련꽃 길입니다. 목련꽃 국내 최대 군락지로 매년 4월 목련꽃 계절이 오면 흐드러진 목련꽃들로 장관을 이루지요. 올해는 잦은 꽃샘 추위로 먼저 나온 꽃들이 조금 시들긴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꽃길입니다. 목련꽃 길을 지나면 수운교 도솔천에 나옵니다. 수운교 도솔천 입구의 수려한 소나무 숲을 지나면 금병산을 병풍처럼 두른 수운교 경내가 넓직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종교시설이란 생각보다는 고궁이나 공원을 산책하는 느낌이 더 강한 장소이지요. 이용정보 개방시간 : 06:00 ~ 18:00 주차시설 : 1000대. 무료 대중교통 : 606, 911번 공원이나 고궁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어디를 둘러봐도 고풍스런 멋과 역사의 발자취를 느낄 소 있는 곳이지만 저는 수운교도솔천, 석종 등 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 위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도솔천(시유형문화재 제28호) 수운교 도솔천은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가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1999년 대전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재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운교천단이란 명칭도 2003년에 수운교도솔천이라 변경되었지요. 천단과 도솔천이 혼용되고 있어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용호문 문화재와 문화재자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문화재란 조상들이 남긴 유산 중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아 보호해야 할 것들로서 유형 문화재, 무형문화재, 민속 문화재, 천연기념물, 사적, 명승지 등이 있어요. 또 지정 주체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 등으로 분류되기도 하구요. 문화재자료란 비지정 문화재 중 향토문화 보존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시도조례에 따라 지정한 문화재를 말합니다. 도솔천(시유형문화재 제28호) 도솔천은 수운교의 상징적인 건물로 1929년에 지어진 목조건물인데요. 경복궁을 중건한 최원식 목수가 맡아서 지었다고 하네요. 조선시대의 건축술을 잘 보여주고 있어 건축사적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에요. 광덕문   도솔천(시유형문화재 제28호), 석종(문화재자료 제13호) 도솔천 지붕에는 궁궐과 왕실 건축물 등에만 이용하던 12지신상을 배치하여 위엄을 강조했어요. 지붕 추녀마루 위에 다양한 모양의 작은 조각물들을 잡상 또는 어처구니라 하는데요. 이 어처구니가 하늘에 떠도는 잡귀를 물리치는 주술적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현대 건축물중에는 청와대 본관 지붕에 어처구니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석종은 도솔천 양쪽 옆에 놓여 있는 개구리 모양의 커다란 돌종이예요. 두드리면 신기하게도 쇠북소리가 들려 석고(石鼓)라고도 부른답니다. 종각(등록문화재 제335호) 종각은 청동으로 상륜부를 탑처럼 만든 것이 일반 종각과 달라서 가장 먼저 눈에 띄네요. 높은 화강암 기단, 육각 모양의 다포 양식, 겹처마에 단청 등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이 듭니다. 이 종각안의 범종은 원래 일본에서 주조해 온 범종이 있었으나 일제가 약탈해 갔다고 해요. 그 뒤 1952년에 6·25전쟁 때 사용했던 탄피를 녹여 새롭게 만든 범종이라고 합니다. 본부사무실(등록문화재 제334호) 수운교 본부 사무실은 지부와 교인들의 업무를 맏아 하는 곳인데요, 이 곳은 일제강점기 말에는 공립학교 교사로, 8·15 광복 당시에는 태극지하종교연합회 사무실로, 또 6·25전쟁 때는 인민군 여단사령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종교적·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건물임을 알 수 있지요. 봉령각(등록문화재 제331호) 봉령각은 화재로 소실된 뒤 원래와는 다른 모습으로 중건한 목조 기와집 건물이예요. 도솔천단, 법회당과 더불어 수운교의 삼단(三壇) 중 하나로 수운교를 창시한 이상룡이 별채처럼 사용하면서 거처하던 곳이랍니다. 법회당(등록문화재 제333호) 법회당은 1936년에 지은 종교 건축물로 일식 건축양식이 가미된 근대 한옥 건물입니다. 용호당(등록문화재 제 332호) 용호당은 수운교 본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교주 이상룡의 사저로 사용되었던 건물이예요. 1926년에 건립하였으나 1940년 낙뢰로 전소하여 1948년에 원래의 모습으로 재건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운교 경전과 예참문, 금강경탑다라니 원판 등을 보관하고 있다고해요. 수운교는 5공화국 시절 자운대 지구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수운교 일대가 강제 철거가 되었고, 오랜 법정 소송끝에 지금의 수운교 본부만 남아 있지요.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폐쇄성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최근(2015년)에 시민들의 휴식과 명상을 위한 생활공원으로 조성되고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자운대 안에 자리한 수운교는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가치있는 수운교 건축물들과 수운교 솔밭공원, 수운교를 가는 길목에 늘어선 목련꽃 길 등... 꽃 구경도 하고 문화재 구경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임에 틀림없습니다.

대전역 탄생의 비밀(?)이 궁금해! 2018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2월 20일 | 
    대전역 탄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전시가 있습니다. 대전시가 12월 20일부터 2019년 11월 17일까지 옛 충남도청 1층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근대등록문화재 제18호) 상설2전시실에서 ‘1905, 대전역을 만나다’기획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1905년에 정식 개통된 옛 대전역의 의미를 살펴보고, 대전역 건물의 변천사를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는데요. 대전역 개통을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전역 옛날 모습   특히 대전역에 관한 새롭게 밝혀진 사실을 전시해 눈길을 끄는데요. 그동안 옛 대전역 건물이 1928년에 지어졌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1918년 지어졌다는 사실!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 김은선 박사는 다나카 레이스이(田中麗水)가 쓴 ‘大田發展誌(대전발전지)’(국립중앙도서관 소장)에 근거해 2층 건축물의 280평짜리 대전역은 1917년부터 개축을 착수해 1918년 봄에 준공했다고 밝혔습니다. 1922년 조선공론사에서 발행한 ‘朝鮮の事情(조선의 사정)’(국립중앙도서관 소장)에 2층 건물의 대전역사 사진이 수록돼있는데요. 기존에 밝혀진 연대보다 10년 앞당겨 준공한 사실이 증명됐습니다. 1918년 지어진 대전역사는 1915년 개축한 대구역사와 매우 유사한데요. 일본의 목조양식과 서양의 고전양식을 결합한 혼합형 건물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Part1.대전역의 신설과 신도시', 'Part2.한국전쟁과 대전역', 'Part3.만남과 이별의 대전발 0시 50분으로' 등 3개 분야로 나뉘는데요. 1904년부터 1970년대까지 대전의 또 다른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지 마세요. 한국전쟁 당시 대전의 모습도 공개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 중 대전전투에 참여한 미군들의 사진도 시민에게 처음 공개됩니다. 1950년 7월 2일 대전역에 처음 도착한 미군들, 7월 13일 대전시청 앞에서 전쟁의 근황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9월 29일 연합군의 대전탈환 후 폐허가 된 시가지 사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미국 육군 통신부대 사진파견대가 남긴 사진들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의 자료들인데요. 전쟁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고, 사진 뒷면에 내용, 날짜, 사진작가 등이 상세히 기록돼 사료로써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마지막 황제 순종이 1909년 1월 대전역에 지방 순행을 단행한 사실을 처음으로 조명하고요. 한국전쟁 이후 1959년에 새롭게 지어진 대전역의 도면도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당시 대전역은 3층 콘크리트의 단조로운 건물이지만, 그 당시에는 최신 현대 기술로 지어졌는데요. 건축사적으로 대전역을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전시 학예연구사 김은선 박사는“대전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도착하는 곳이 대전역인데, 그러한 점에 착안해 근대 대전역의 탄생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밝히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순종 황제의 대전역 방문 자료, 1918년 대전역사(驛舍) 건축 자료, 한국전쟁 대전역 자료 등은 지역사 연구의 가치 높은 사료로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로 3일차 군산 동국사의 입구에 가려진 이야기

By desapegar | 2014년 2월 20일 | 
내일로 3일차 군산 동국사의 입구에 가려진 이야기
내일로 3일차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등록문화재 2편에 이어서 동국사 대웅전의 전경. 동국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입니다. 1913년에 일본 승려에 의해 금강사로 창건되어 해방 이후 동국사로 이름이 바꾸며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로 속해있습니다. -동국사 대웅전 -지정문화재 64호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않습니다. 사찰 입구 명판 옆에는 쉽게 지나칠수도 있지만 이렇게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사찰이 지어진건 1913년이지만 이곳 음각에는 소화9년이 적혀있던것이 누군가의 행위로 시멘트로 덧칠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국사 대웅전의 자태를 감상하기 위해 지나쳐버리지만 사실 동국사의 배경을 들었다면 쉽사리 놓치면 안될 부분입니다. 한국에 남은 사찰이 대부분 오래되거나 조

내일로 3일차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등록문화재 2편

By desapegar | 2014년 2월 12일 | 
내일로 3일차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등록문화재 2편
내일로 3일차 군산 고우당과 등록문화재 1편에 이어서 초원사진관에서 신흥동 일본식가옥까진 5분여거리를 걸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위치에 있길래 깜짝놀랬습니다. 처음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될때에는 히로쓰가옥으로 불려와서 이곳의 많은 표기가 히로쓰가옥과 일본식 가옥으로 병기된 곳이 많지만 현재의 명칭은 '신흥동 일본식 가옥'으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 등록문화재 제183호 -군산시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구 히로쓰가옥으로 불림) 입장료는 별도로 징수 받지 않습니다. 다만 가옥을 출입을 위해선 신발을 벗어야하는점 유의해야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정원이 펼쳐진 정면이 아닙니다. 사진속 가옥을 돌아서면 정원이 펼쳐지지만 일본식 정원이라는 느낌은 들지않습니다. 내부에 출입하면 가옥의 구석구석을 엿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