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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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평 #22 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현익출판) / 박수연 지음

2026 서평 #22 오늘부터 말을 잘하게 됩니다(현익출판) / 박수연 지음

말을 잘하진 않지만 말을 자주 해야 하는 일들을 해왔다. 물론,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말을 하는 일을 하지 않다가 30대 중반부터 해왔던 일들은 고객과의 대화가 필요한 일들을 거쳐온 것 같다. 비중도 말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게 되는 일로 변화했으나 현재는 내실을 다지는 시기인 것 같다. 어떨 때는 너무 저자세, 또 어떨 때는 고자세로 딱딱하게 대하기도 했으나 말을 못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좀 더 나만의 스타일을 살리며 상대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말 하는 법에 관심이 가게 됐다. 이 책도 '말을 잘하고 싶다'보다는 부제처럼 '일이 술술.......

우리는천국에갈순없지만사랑은할수있겠지-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

우리는천국에갈순없지만사랑은할수있겠지-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

내 집으로 와요|2024년 10월 2일|영화

마치 일본 영화 제목 같은 는 두 개인의 이야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사회성 짙은 이야기에 두 사람 간의 관계에 집중한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한국 독립 영화들에겐 어떤 스타일 같은 게 있다는 걸 종종 느끼곤 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사회 문제를 녹여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도 존재한다는 게 보입니다. 그게 상당한 파급력을 지니는 경우도 있지만 때론 다른 작품들과 비슷하게 보인다는 점에서 제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때도 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독립 영화보단 일반 상업 영화처럼 거의 군더더기 없었던 작품이었는데 아쉬움도 남네요. 영화의 분위기가 시시각각 변하는 편이라 조.......

벌새

DID U MISS ME ?|2019년 8월 31일

1994년, 중학교 2학년생인 은희는 여러 일들을 겪게 된다. 대학 입시에 목메는 강압적인 교육 환경과 그 사이에서 꽃피우는 연애. 외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가족들의 분열. 남자친구의 양다리. 아버지의 외도. 같은 학교 여 후배의 고백. 절친했던 친구와의 절교. 재개발 지구 사람들의 절규. 귀 밑에 난 혹. 새로오신 한문 선생님과의 긴밀한 시간들. 친 오빠의 폭력. 찢어지는 고막. 그 사이에서 보는 환영. 그리고 그들을 잇는 1994년 미국 월드컵과 성수대교 붕괴 사건. 하여튼 온갖 파란만장한 일들을 압축 파일 마냥 일 년에 걸쳐 겪게 된 은희의 이야기. 유수의 해외 영화제들에서 스무 개 이상의 상을 받고 박찬욱 감독과 평론가들의 만장일치 호평까지 끌어내 올해 최고의 데뷔작으로 칭송 받았던 영화. 그

[벌새] 신들이 추락하는 끝자락에서

타누키의 MAGIC-BOX|2019년 8월 30일

포스터에서 드러나다시피 성수대교 사건 즈음, 90년대 풍경을 그려내며 보편성을 들고 온 영화인 벌새입니다. 상도 상이지만 평이 상당히 좋아서 기대했던 작품이고 잘봤습니다만...이 작품에 여성영화라는 생각을 쓰리라 생각하지는 못했기에 아쉬움도 남긴 하네요. 감독의 자전적 부분에서 시작했고 배경때문에 어쩔 수는 없는 면도 있기는 하지만...새로운 신을 맞아들이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되는 시기라 묘하네요. 김보라 감독 본인이 81년생이기도 하지만 82년생 김지영을 순한맛으로 그려내면 이렇지 않을까 싶기도~ 다만 기대감을 걷어내면 분명 그 세대의 아련한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어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감독보다 약간 위로 시대를 설정했는데 중1보단 확실히 중2 정도는 되어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