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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배낭여행 (8) 익숙해진 아바나 거리
아바나 둘째날. 첫째날 형편없이 흥정에 실패했던 나, 오늘은 기필코 흥정에 성공하여 멋진 가격으로 택시를 타리라 다짐을 하며 길을 나섰다. 얼마 걷지 않아 올드카 택시 한 대를 발견했고, 난 손을 흔들어 택시를 멈추게 한 뒤 가격을 물었다. 나 : 카피톨리노, 얼마야? 5불? 4불? 6불? 어떤 가격을 부르던간에 1불 위로는 타협하지 않을거다! 택시기사 : 1불. 나 : 1불 아니면 안... 에엥? 택시기사는 얼른 타라며 나에게 손짓했고, 난 멍한 얼굴로 뒷좌석 문을 열었다. 너, 너무 쉬워! 택시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택시엔 다른 손님들도 있었는데, 다들 카피톨리노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택시기사는 그 손님 수 만큼 돈을 받을

쿠바 배낭여행 (3) 아바나 1일차, 쿠바를 손에 넣다
오비스포 거리 환전소에서 쿠바 화폐도 얻었겠다, 일단 굶주린 배부터 채우기로 했다. 어딘가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돈도 아낄 겸 쿡(쉽게 말해 여행자용 돈. 1쿡=1000원, 보통 3쿡=모히또, 6쿡=싼 밥 한끼 정도?)이 아니라 페소(현지인들이 사용하는 돈. 1페소=40원, 보통 1페소=에스프레소, 15페소=햄버거)를 사용해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음, 근데 내가 있는 곳은 아바나의 오비스포 거리, 즉 아바나 관광의 중심지. 여행자들을 위한 거리다. 첫날이라 길눈이 어둡기도 했고, 도통 어딜 돌아다녀도 쿡 레스토랑 밖에 보이질 않았다. 으으, 페소를 쓰고 싶은데 대체 어딜 가야 페소 레스토랑이 나오는 걸까?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나에게 어떤 쿠바인이 따라붙었다.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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