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펀치 드렁크에 시달리는 복서 도철(정우성 분)은 흥신소에 취직해 홍기(이정재 분)와 짝을 이룹니다. 사채업자 병국(이범수 분)에게 거액을 빚진 홍기는 돈이 생길 때마다 경마로 탕진합니다. 도철은 홍기의 지인인 배우 지망생 미미(한고은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도시에 저런 태양은 없지 김성수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1999년 작 ‘태양은 없다’가 재개봉되었습니다. 돈과 학력, 어느 것도 없어 미래가 안 보이는 두 20대 중반 남성이 ‘맨땅에 헤딩하는’ 청춘 영화입니다. 도철은 펀치 드렁크에 시달리면서도 복싱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는 순수한 이상주의자라면 홍기는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기꾼이자 현실주의자입니다. 도철이 미미만을 사랑하는 것과 달리 홍기는 사랑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