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들의 쇼를 보는 방법은 무작정 배를 타고 바다를 달려야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월미도에서 영종도 들어가는 배를 타면, 그 주위에 몰려들어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먹는 갈매기들을 보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육지에서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은 다름 아닌 ‘오이도’랍니다. 봄이라는 계절이지만, 여름처럼 더위가 찾아온 어느 일요일, 저희 가족은 ‘오이도’를 찾았습니다. 집이 안양인 탓에 마땅히 갈 곳 없으면 가장 쉽게 달려오는 곳이 바로 ‘오이도’죠. 아! 그런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뭔가 한곳을 바라보는 장소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