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 전엔 대강 정리하게 되네.애증의 쿠바.어느 여행에서 안 그러겠냐만은 일정 내내 '대체 여행을 왜 하지? 이 여행의 목적은 뭐지?'하는 물음을 계속 던지게 되었던, 쿠바에서의 열흘. 아니 열흘 아닌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도 안 나는데 찾기도 귀찮하하하 아바나-트리니다드-산타 클라라-아바나의 일정. 아바나의 풍경은 단연코 아름답다.고스란히 남아있는 19세기 건물들.올드카 전시장이나 마찬가지인 도로.가득 메우고 있는 사람들.분주함, 소란스러움, 쨍쨍함. 아름답고 헐벗은 사람들. 내가 귀찮아서 보정을 대강 했어여.예쁜 책 많았는데 살걸 후회됨. 그냥 소리내어 읽어보기만 해도 스페인어는 섹시한 기분ㅇㅣ 들어.내가 타이포그라피의 역사 한 개도 모르지만 본문이 모두 푸투라로 된 책이 많아서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