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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자유여행 (5.3) 마두금, 하이킹

몽골 자유여행 (5.3) 마두금, 하이킹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0월 26일

1. 아침을 먹고 난 뒤, 다이닝 룸에 앉아 마두금을 켜며 시간을 보냈다. 사실 마두금을 제대로 켠 건 아니고 그냥 폼만 잡고 끼긱끼긱 끼기기긱 한 것에 불과하다. 뭐라고 자꾸 혼자 얘기하는데 혼자 여행다니면 하도 심심해서 저리 혼잣말을 많이 한다. 불쌍히 여겨주시길... 2. 장작난로를 앞에 두고 열연을 펼쳤더니 너무 덥다. 그래서 문을 잠깐 열었더니 에이미가 방 안으로 쪼르르 들어왔다. 에이미. 새벽에 세숫물 뜨러 다녀온 날 위해 소를 몰아준 기특한 녀석이다. 그런 녀석을 어떻게 내보낼 수 있겠나. 나는 그녀의 다이닝 룸 침입을 모르는 척 해줬다. 그녀는 내가 자신을 내쫓지 않을 거란 확신을 받았는지, 다이닝 룸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장작 난로와 제일

몽골 자유여행 (5.1) 게르 생활 : 물 뜨기

몽골 자유여행 (5.1) 게르 생활 : 물 뜨기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0월 18일

0. 제목이 (5)도 아니고 (5.1)인 이유는 내용이 짧아서. 게르에서 생활한 이야기들은 걍 소수점으로 소소하게 이어나갈 예정! 1. 첫째날 밤에 쓴 그림 일기. 침대에서 엎드린 채 촛불에 의지하여 이런 거 쓱싹거리다가 잤다. 2. 근데 푹 못잠. 더웠다가 추웠다가 헤롱헤롱 정신없어서 잠을 많이 설쳤다. 장작 땔 땐 진짜 땀나고 숨막힐 정도로 더운데 불 꺼트리면 금새 추위가 엄습한다. 딱 숯불 상태로 뭉근뭉근하게 열이 퍼질 때가 좋은데, 그 순간은 마치 벚꽃 단풍 석양처럼 한시적인 것으로, 그 상태에서 장작을 더 넣지 않으면 불이 꺼져버리는 것이었다... 불씨 꺼트리면

몽골 자유여행 (4) 게르 생활 적응기

몽골 자유여행 (4) 게르 생활 적응기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0월 14일

1. 내가 머물렀던 Dream Adventure Mongolia는 굉장히 작은 캠프였다. 게스트 게르가 3, 4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캠프의 규모에 비해 부지는 상당히 넓었고, 각 게르의 간격도 제법 멀었다. 그래서 산책하러 밖에 나가도 사람을 마주칠 일은 극히 드물었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어도 눈 앞에서 대면하는 게 아니라, 거의 이런 식이었다. - 어라? 저기 먼 발치에 사람이 보인다. - 금발인걸로 봐서 장기 투숙객인 메리인 것 같다. - 내게 손을 흔드는구나. 나도 흔들어야지. 간만에 사람을 봤다. 게다가 게르에는 창문이라고 부를만한 게 없다. 그러니 방 안에서 쉬고 있을 땐 그 인영조차도 볼 기회가 없는 것이다. 그런 환경이란 걸 감안하신

몽골 자유여행 (3) 게르 캠프에 도착하다

몽골 자유여행 (3) 게르 캠프에 도착하다

Everyday we pray for you|2017년 10월 12일

1. 나랑톨 시장에서 나온 나는, 울란바토르 시내를 조금 구경한 뒤 점심을 먹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울란바토르 시내에 관한 포스팅을 할 때 한꺼번에 올려보겠다. 시계 바늘은 생각보다 빠르게 돌았다. 어느새 시간은 오후 2시. 메일로 예약해둔 게르에서 날 픽업하기로 한 시간이었다. 나는 호스텔 로비에 앉아 얌전히 픽업을 기다렸다. 울란바토르의 미친 도로 상황 (길이 정말 많이 막힌다. 그 와중에 다들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신호를 위반한다. 그래서 몇배는 더 막힌다) 때문에 3시나 되야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정확히 2시에 나를 데리러 왔다. 제법인데? 게르 캠프에 대한 신뢰도가 +10 상승했다. 나를 데리러 온 사람은 게르 캠프 주인인 푸세와 그의 여자친구 나미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