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아시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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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아이작아시모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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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로봇 I, Robot (2004)

By 멧가비 | 2016년 12월 10일 | 
아이 로봇 I, Robot (2004)
윌 스미스가 연기한 델 스푸너는 로봇 혐오자로서 한 가지 딜레마에 빠진다. 살인 사건을 수사함에 있어서 NS-5라는 신기종 로봇을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로봇을 살인죄로 기소하려면 인간으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봇을 그저 기계로 간주하면 그것은 살인이 아닌 산업재해가 된다. 영화는 로봇의 감정과 자유의지는 인간의 것과 같은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극중 인물은 수전은 델에게 묻는다. 왜 그렇게 로봇을 미워하느냐고.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그 반대로 물을 일이다. 왜 그렇게 로봇을 믿는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고안한 '로봇 3원칙'에 대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세계관이다. 하지만 그건 곧 인간들 자신에 대한 과신과 다를 바 없다. 로봇이 완벽할 거라는 믿음은 곧 인간이 그들 스스로의 테크놀러지에

바이센테니얼 맨 Bicentennial Man (1999)

By 멧가비 | 2016년 12월 10일 | 
바이센테니얼 맨 Bicentennial Man (1999)
아이작 아시모프의 원작은 프랑켄슈타인의 역발상인 동시에 피노키오의 어른 버젼 혹은 해방 이후의 흑인에 대한 은유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요소들을 갖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것은 사회의 시스템이 아닌, 자기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는 메시지가 읽히기도 하는,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응원 같기도 하다. 영화는 여기에 로맨스를 가미해, 마치 해방된 노예와 주인 가문 여성의 투쟁처럼 보이게 각색된다. 혹은 사회적으로 암묵의 금기인 모든 관계의 로맨스를 대입해도 좋을 것이다. 로봇의 시선에서 인간성을 정의하는 과정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집사 로봇인 앤드루는 자신의 몸을 점차 인간에 가깝게 개조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유한함" 혹은 "불완전성"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즉, 그토록

[Movie] 엑스 마키나 - 인공 지능, 그 우울한 미래의 시작

By 꿈꾸는 마을  | 2016년 3월 13일 | 
[Movie] 엑스 마키나 - 인공 지능, 그 우울한 미래의 시작
인공지능이 자아를 가지게 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무시무시한 성능이 화제가 되면서 인간 지성의 위대함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가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 봄직하다. 어릴때 부모를 잃고 외로운 성격으로 자란 프로그래머 '칼렙'은 회사에서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회사의 창업자이자 천재 개발자인 '네이든'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네이든의 비밀 연구소에서, 그가 만나는 매혹적인 로봇 '에이바'의 인격과 감정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일종의 튜링 테스트로써, 네이든과 칼렙, 에이바의 묘한 삼각 관계가 갇혀진 공간에서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 영화를 보게 되면 인공 지능이나 로봇에게 있어서 인간의 안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