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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위네 가족을 데리고 서울구경
1. 몇 주 전, 대만을 여행하다 만난 친구인 싱위가 한국에 놀러왔다. 내게 미안해하며 가이드를 부탁하는 싱위에게, 나는 걱정말라며 이곳저곳 데리고 다녀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싱위는 더욱 미안해하며, 자신은 가족들과 함께라고 밝혔다. 오... 가족들과 함께라... 그건 조금 부담되지만... 나 : 거, 걱정하지마! 가족들과 함께여도 상관없어. 싱위 : 그러면 일요일 하루만 도와줄래요? 우리 가고 싶은데 있어요. 나 : 가고 싶은데? 어디? 싱위 : 북촌 한옥마을이요. 싱위 왈, 이번이 한국에 오는 6번째 여행인데, 이전의 5번 모두 북촌으로 가는 길을 몰라 포기했다는 것이었다. 북촌? 거기 뭐... 갈 수야 있지만... 별 거 없는데... 요새 핫한 곳 많은데, 왜 하필 북촌

타이중 (10) 못다한 이야기들
지금부터 쓰는 포스팅은 타이중 여행 포스팅을 하다가 실수로 빼먹거나 귀찮아서 빼거나 했던 일들에 관해서다. 순서는 뒤죽박죽, 전개는 의식의 흐름대로. 가볍게 올려본다. 1. 르웨탄에서 타이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갔다. 타이중으로 가는 버스가 바로 왔는데, 사람이 꽉 차서 타질 못했다. 다음 버스를 기다리려니 30분 뒤란다. 얌전히 기다리는 걸 참 잘하는 나는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렸다. 내 뒤로 어떤 할아버지가 줄을 섰다. 몸을 돌려 할아버지에게 타이중? 하고 물으니까 맞단다. 나는 싱글싱글 웃으며 30분 남았다고 알려준 뒤 다시 앞을 봤다. 잠시 뒤, 할아버지가 등을 콕콕하고 찌른다. 무슨 일인가 하고 돌아보자, 할아버지가 서툰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기

타이중 (9) 공항으로
1. 타이중 마지막 날, 이른 아침. 마음 속으로 정해둔 시간에 일어나 대충 준비를 하고 호텔 로비로 나가보니, 막 출근한 싱위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소품들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있던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강아지처럼 달려와 반가워했다. 그리고 나를 위해 샀다며 타이완의 과자와 젤리를 안겨줬다. 나는 뭘 이런 걸 다 사왔냐며 고마워하다가, 그녀에게 슬픈 소식(?)을 알렸다. 나 : 싱위! 나 이따가 비행기 타러 가요.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싱위 : 네? 왜죠? 왜죠? 왜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그녀는 뭔가 부당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을 때 한국어로 "왜죠?"라는 말을 곧잘 사용한다. 근데 그 억양이 무진장 귀엽다. 나는 그녀의 "왜죠?"를 더 듣기 위해 오버해서 아쉬워했고,

타이중 (8) 웨이와 펑자 야시장
1. 타이중의 펑자 야시장(펑지아 야시장, 逢甲夜市)은 타이베이의 스린 야시장과 쌍벽을 이루는 타이완의 거대 야시장이다. 펑자 야시장을 내 짧은 어휘력을 발휘하여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음식, 무지 많다. 사람, 무지 많다. 규모, 무지 크다. 눈에 보이는 단어는 오직 한자. 귀에 들리는 소리는 오직 중국어. 아이고 정신없어라. 다른 포스팅에서도 몇 번 밝혔지만, 나는 맛없는 음식점을 골라 들어가는 저주받은 능력이 있으며, 자매품으로 유명한 맛집에 찾아가도 맛없는 메뉴를 골라버리는 눈물 나는 능력이 있다. 덕분에 그렇게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혼자 뭔가 맛있는 걸 제대로 먹어본 경험은 손에 꼽을 정도다. 게다가 나는 중알못이다. 메뉴를 암만 들여다봐도 까막눈인 나로썬 대체 어떤 음식이 맛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