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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패키지' 주인공은 나야 나(?)

By 일기는 일기장에 | 2017년 10월 8일 | 
'더패키지' 주인공은 나야 나(?)
난 예전부터 내가 주인공이 되는 상황을 즐기지 않았다. 겸손해서도 아니고 부끄러워서도 아닌것 같다.내가 주인공이 되는 상황이 되면내가 두명으로 분리가 되어 그 중 하나가 멀리 떨어져앞으로 주인공 상황에 놓일지도 모르는 나를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주인공이 되는 그 상황을 즐기지 못하고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러면서 뒷걸음질을 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연애를 잘 못한다. 물론 꼭 그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그런 이유도 있다는 거다. 결혼식얼마전 내인생 최대의 주인공이 되는 사건을 치렀다. 그날은 다행하게도 내가 둘로 분리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비즈가 많이 달려있어서 너무 무거웠던 드레스게다가 살까지 쪄서 숨쉬기도 힘겨운 상황. 이런 외적인 상황이 내 주인공기피증을 방해했

일주일 살다 온 집

By 더블린과 런던 사이부르크 | 2015년 9월 30일 | 
일주일 살다 온 집
남의 집에 살다 오는 건 즐겁다. 내 취향이 아닌 멋진 것을 소유하지 않고 눈으로, 피부로 즐길 수 있으니까. 더 많은 사람이 남의 집에 살다 오는 여행을 즐기면 좋겠다. 프랑스인과 결혼한 것 같은 아랍계 주인 아저씨는 친절한 사람이었다. 세상은 친절한 사람들 덕에 살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