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디스 아바바에서의 마지막 날이자, 에티오피아 여행의 마지막 날이였다. 더이상 흥미는 잃은채, 내가 하루를 더 온전히 머물러야 한다는 의무감에 보낸 마지막 날은 으레 여행 마지막날의 아쉬움같은게 없었던 희한한 날이였다. 셀람! 에티오피아 Selam! Ethiopia 감독:고선생 촬영:고선생 각본:고선생 주연:고선생 <제 8편. 마지막 날> 낙후되었어도 순수함이 남아있는 사람들과 아프리카 본질에 가까운 모습들을 볼 수 있었던 짐마, 월리소에서의 일정 이후로 아디스 아바바에 와서는 전혀 여행의 감흥따위는 잃은지 오래였다. 아디스 아바바에 와서 가장 감격했던게 호텔 옆 한식당의 도가니탕이니 뭐. 그닥 볼만한 꺼리도 없거니와 반나절에 몰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