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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에게 손가락질을 할 자격이 있나?
어제 연예계 최고의 이슈가 누군가의 이혼이나 어떤 커플의 열애설이 아닌 '설경구가 힐링캠프에 출연한다'였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이혼과 재혼, 그 사이의 잡음들로 인해 설경구의 이미지가 많이 추락해있다는 것을 알긴 했지만 토크쇼 출연만으로 이렇게 시끄러워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아마도 네티즌, 혹은 대중들은 그가 토크쇼에 나와서 주섬주섬 지난 일에 대한 변명을 해대고, 반쯤은 그에 대해 누그러질지도 모른다는 것에 미리 겁먹은 듯 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토크쇼에 나와 지난 과오에 대한 면죄부를 얻어가곤 했으니까요. 저는 힐링 캠프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에 대한 반감 때문은 아니었어요. 그저 제가 관심있는 배우가 아니었을 뿐이었지요. 그가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을 반대하면서도 대체 무슨말을

내 인생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아무르'
최근 누군가가 내게 2년 후의 모습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질문에 대답하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그만큼 전 미래가 아닌 현재를, 때로는 과거를 살고 있는 유형의 인간었습니다. 불과 2년 후의 모습도 그리지 못하는 저이기에 내 인생의 마지막 모습 또한 그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는 했고, 막연히 이러이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봤어도 그 어떤 상상도 현실적이지는 못했다고나 할까요?저는 운이 좋게도 평생 죽음을 가까이 접해본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적도, 누군가의 병간호를 해본 적도 없어요. 정말 운이 좋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매일매일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흔한 일을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감춰둔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학살의 신'
명절 연휴 동안 여러가지 의미로 흥미로운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바로 '대학살의 신'이라는 영화죠. 원제도 Carnage(대학살)이고요. 언뜻 들으면 뭔가 역사 속에 벌어졌던 대학살을 영화화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게 되는데 등장인물이라고는 고작 4명,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감독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습니다. '로만 폴란스키' 어딘지 낯익은 이름이라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미성년자 성추행 및 강간 혐의로 30년이 넘는 도피생활을 했던 사건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이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주로 만들던 것과는 다른 스타일의 영화라는 평도 있더라고요. 어쨌거나 고작 4인의 배우들이 저지른 '대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