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를 가능한 안 쓰겠다며 썼는데, 읽는 분에 따라선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오.. 젠장." 아침 11시 광화문 씨네큐브 1관 입장을 기다리며 포스터를 구경하고 있던 나는, 두시간여 뒤, 내가 객석 의자에 파묻혀 이렇게 중얼거릴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아주 적은 수의 상영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또 입소문을 타고 있는 영화 <아무르>는 사실 나의 1월 계획에 없었던 영화였다. SNS를 통해 퍼지고있는 입소문에 대해선, 황금종려상과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명성에 의해 다소 과대평가되고 미화된 면이 없지않은가 싶은 의심이 있었고, 노부부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정도 예상이 될 뿐더러 50대 이상의 관객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