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니엘 블레이크](https://img.zoomtrend.com/2016/12/19/d0085816_585820bb4dc56.jpg)
-이 세계는 천박하다.다시 생각해봐도 이 말을 부정하기가 힘들다.천박하고, 천박하고, 천박하기만 한 이 세상에 나는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늘상 고민한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도입부.블레이크는 복도에서 옆집에 살고 있는 흑인 청년과 마주치자 쓰레기를 버리라고 잔소리하고,흑인 청년은 나중에 택배를 좀 받아 달라고 블레이크에게 부탁한다.이런 상황이 자주 있었던 것처럼 서로에게 핀잔을 주면서도 장난을 치는 두 사람이다.<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바로 이 도입부에서부터 마음을 훔쳤다. -내가 사는 곳은 연립 주택이다.오래된 연립 주택이라 경비원은 없고, 건물 입구도 아무나 열 수 있는 유리문이다.때문에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택배를 수령하는 게 일종의 미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