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https://img.zoomtrend.com/2017/05/30/c0225259_592da935557b3.jpg)
예전에 잘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축의금 심부름을 간 적이 있었다. 그래도 결혼식이니까, 간김에 뷔페나 먹자고 식당 입장. 근데 특이한 게, 뷔페가 아니라 자리를 잡아 앉으면 1인분의 코스 요리가 차례대로 놓이는 방식의 식사였다. 문제는 나 혼자 갔다는 거. 잘 모르는 사람 결혼식이다 보니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큰 원형 테이블에서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과 꼼짝없이 앉아 밥을 먹고 있노라니 불편해 죽는 줄만 알았더랬다. 이 영화가 그렇다. 히치콕이 말했다지, 공포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쾅' 소리가 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쾅' 소리가 언제 나올지 불안하고 긴장하기 때문이라고. 대부분의 공포 영화는 이러한 불안감들을 조성해 공포 분위기를 만든다. 헌데 이 영화는 특이하다. 물론 불안함이 내재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