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13 posts
또 한 번의 명절을 떠나보내며 -
● 누군가에게 자랑할 것도 아니면서, 머리맡에 읽지도 못할 책들이 첩첩 쌓여가는 밤. 나는 이제야 비로소 2024 민족대명절을 후련하게 떠나보낼 결심이 섰다.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이 돌아올 즈음부터 명절에 양가 어른들을 뵙는 일정이 끝날 때까지, 내 속에선 소리 없는 전쟁이 아우성을 치고 무얼 먹어도 체한 듯 쉬이 가라앉지가 않는다. 누가 날더러 뭘 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건만. 누가 너 못났다고 손가락질하는 것도 아닌데. 나는 매년 돌아오는 명절이 해마다 참 힘들다. 한숨이 깊게 차오르는 때 - 날숨에 근심을 실어보내며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을 갖추는 것이 우리 가족에게 좋은 것인지 생각해본다. 적어도 우리 꾸러기 자.......

but what if we’re the villains on the other?
♥ 코인노래방 몇 개월 만에 다시 돌진해본 코인노래방 ♪ 김현정 - 혼자한 사랑 양파 - 애송이의 사랑 박기영 · 조유진 - 나에게로의 초대 스텔라장 - Villain 신나게 소리 지르고 나니 답답했던 속이 조금은 뻥 뚫리는 듯한 기분 :) ♥ 눈 어제는 비가 눈이 되어 땅에 떨어지자마자 질척질척 녹는 풍경을 걸었다. 아침 출근길에 보니 와중에 응달인 곳은 흰눈이 살짜기 쌓여 있었다. 이 겨울의 마지막 눈이려나 - ❄️☃️ ♥ 아이폰15프로 a.k.a 생일선물 신랑이 생일선물로 아이폰15프로를 사줬다! 오예!!! 그동안 차곡차곡 쌓은 사진첩의 꼼이 사진이 7만장에 달하여 (-_-);; 도저히 그 상태로 데이터를 옮기면 안될 것 같아 사진 지우고 정.......

하여튼 웃겨~
♥ 남편과 연애중... 오늘은 출근길부터 컨디션이 예사롭지 않았다. 누가 툭 치면 그 자리에서 얼마든지 공룡토를 내뿜을 수 있을 것 같은 심한 울렁거림을 참아가며 간신히 출근해서 오전을 어찌저찌 보내고.. 묵직한 한끼 식사보다는 죽을 배달해서 먹으면 좀 나을 것 같아, 신랑에게 SOS를 쳤다. 그렇게 신랑이 재빠르게 오전시간에 죽배달을 시킨 덕분에 점심시간에 때맞춰 따끈따끈한 죽을 먹을 수 있었다. 포장된 죽을 같이 먹다가, 신랑네 팀원분들이 '팀장님 애기랑 함께 하는 저녁회식 추진하고 싶다'고~ 했더라는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신랑은 팀원분들께, “내가 회사에서의 페르소나가 있고, 우리 아들 앞에서의 페르소.......

비효율적으로, 지치지도 않고, 성실하게 너를 사랑해
● 무언가 환기할 필요가 있을 때, 책을 산다. 십여년 쯤 전엔 나도 회사 근처에 있는 지역도서관에 회원 등록까지 하고 읽고픈 책을 매주마다 새로 빌려 읽을 정도로 제법 성실한 독서인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텁텁한 인생에 억지로라도 신선한 공기를 주입해주어야 할 즈음에만 책을 찾는다. 시인의 말 모음집. 내가 좋아하는 살구빛 책 표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벅차다. 시인의 말을 다 씹어삼킬 순 없겠지만, 이렇게나마 가져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꽉 찬 행복인가 :) 이번 여름이었던가. YES24의 대대적인 리브랜딩 캠페인이 온오프라인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기분 좋게 스마일리 표정을 짓고 있는 yes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