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토미가 심리 치료를 위해 요양원에 입원한다. 전작의 생존자가 주요 인물, 또 한 번 생존자로서 재등장하는 첫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토미는 제이슨의 환영을 반복해서 보지만 사실 제이슨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것이 반전. 억울하다 못해 황당하게 죽은 소년의 아버지가 제이슨의 카피캣이 된다는 게 주요 줄거리인데, 아들의 죽음으로 살인마가 된 사람이 다른 살인마의 자료를 참고해 모방할 정신이 있다는 것도 좀 이상하다. 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그 역시 잠재된 정신질환 살인마인데 아들의 죽음이 단지 방아쇠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제이슨 부히스는 복수 살인마들에게 있어서 일종의 아이돌과 같은 상징적 존재로 승화한 것일까. 시리즈의 발단인 부히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