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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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7일 전 기적처럼 1층 편의점과 재계약한 사연

만기 7일 전 기적처럼 1층 편의점과 재계약한 사연

저의 1호 건물 1층에는 2015년부터 10년째 24시간 불을 밝혀주던 CU 편의점이 있습니다. 20년 넘게 동네 사람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던 슈퍼 자리에 2017년 CU 본사가 직접 권리금과 담배권까지 인수하며 입점했죠. 그때부터 어두운 주택가 골목을 밝혀주는 '동네의 등대'이자, 저에게 매달 꼬박꼬박 임대료를 안겨주는 든든한 효자 캐시카우였습니다. 불 꺼진 편의점, 그리고 재계약 불발 위기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치솟는 인건비, 기존 점주님의 개인적인 사정이 겹치면서 2025년 11월 결국 편의점의 불이 꺼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임대차 계약기간이 2026년 3월까지였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은 편의점 본사로부터 임차료를 계.......

세입자의 전세 재계약을 거절한 집주인이 내가 되다니

세입자의 전세 재계약을 거절한 집주인이 내가 되다니

지난주에 2018년부터 거주하던 원룸 세입자분께 최종적으로 '전세 연장 불가' 통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지도 함께 여쭤보았습니다. 세입자분은 당연히 기존 전세 조건 그대로 살고 싶다고 하셨고, 저 역시 그 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기에 왜 임대인 입장에서 월세로 전환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고 답을 준다던 세입자로부터 며칠 뒤, 월세는 부담스럽다며 계약 만기일인 2월에 이사를 나가겠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왜 나는 착한 임대인을 포기했나 이번에 계약 갱신을 거절하게 된 세입자는 2018년 전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입주한 분입니다. 이후 제가.......

편의점 세입자에게서 온 내용증명 열어보니

편의점 세입자에게서 온 내용증명 열어보니

11월 초, 블로그를 통해 편의점 세입자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짧게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 이전 이야기 그때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시간은 벌써 한 달이나 흘렀고, 아쉽게도 저의 건물 1층 편의점은 여전히 새로운 점주를 찾지 못한 채 ‘공실’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불 꺼진 점포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건물주의 숙명인가 봅니다. 현재 CU 본사(BGF리테일) 직원들은 어떻게든 만기 전까지 새로운 점주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점포 폐점 절차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사 입장에서도 폐점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그래서 담당 직원은 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