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워싱턴DC까지의 1차 대륙횡단 이사 겸 여행의 7일째 아침은 테네시(Tennessee) 주의 북동쪽 끝에 있는 도시인 존슨시티(Johnson City)에서 맞았다. 이전 글에서 6일째 아침도 테네시 녹스빌이라고 했었으니 횡단방향과 반대로 움직인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전날 스모키마운틴 국립공원을 구경한다고 남쪽으로 약간 우회하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북동쪽의 워싱턴DC 방향으로 계속 맞게 가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그래도 전날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의 애쉬빌(Asheville)에서 바로 버지니아로 향하지 않고 북쪽으로 산을 넘어 다시 테네시로 돌아온 이유는, 숙소 근처의 그레이(Gray)라는 마을에 사는 여기 아내의 친구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였다.
맨발로 뛰어 나와서 우리를 반겨준 아일린은 아내의 직장 동료였는데, 우리보다도 먼저 LA에서 여기까지 대륙횡단 이사를 한 선배님이라 할 수 있다.^^ 고양이를 10마리 이상 키우는 '캣맘'이라 캠핑카를 빌려서 고양이들을 모두 태우고 이사를 해서 우리처럼 중간에 관광을 하지도 못했고, 횡단거리도 우리보다 400마일 정도 짧았지만 말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축구장처럼 잔디를 깍아놓은 땅이 모두 이 집의 뒷마당이고, 그 오른쪽에 잔디 상태가 안 좋은 옆집과 다시 줄 맞춰 깍아놓은 옆옆집의 뒷마당이 담장도 없이 붙어있는데, 한 마디로 미국의 전원 주택단지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축구장이 끝나는 곳에 코너킥을 차는 위치를 표시하는 막대기가 하나 세워져 있고, 그 너머로는 소들을 방목하는 목장이라고 해서, 집구경과 담소를 모두 마치고 떠나기 전에 함께 저 아래까지 하이킹(?)을 했다.
마침 소들이 이 쪽 나무그늘에 다 모여있어서 커다란 소가 '실례하는' 모습과 귀여운 송아지까지 원없이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아일린과 작별하고 여기서 바로 북쪽의 인터스테이트 81번 고속도로를 타서 6시간 정도만 운전하면 대륙횡단의 최종 목적지에 바로 도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하루의 시간이 더 남아있었고, 꼭 구경해야 할 곳이 있어서 19E 국도를 타고 다시 동쪽의 노스캐롤라이나 주로 들어갔다.
그랜드파더마운틴(Grandfather Mountain)은 전날 알아 봤을 때는 주립공원이라고 생각되어서 입장료를 조금 내더라도 방문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구글 스트리트뷰로 보여드리는 이 도로 옆 입구에서 자동차로 산 위로 올라가는 길은 사유지라서 성인 1인당 $22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다시 온다고 해도 아마 '할아버지 산'을 비싼 요금을 내고 이리로 올라갈 것 같지는 않아서, 유명하다는 장소 두 곳의 사진만 아래에 보여드리고 넘어간다.
1994년도 영화 <포레스트검프>의 유명한 대륙횡단 달리기 장면에서 아주 잠깐 나오는 이 오르막길이 산 위의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도로에서 찍은 것이란다. 그래서 Forrest Gump Curve라는 안내판도 붙여놓았다고 하는데, 다시 보니까 저 멀리 해뜨는 블루리지 산맥의 모습이 왠지 익숙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꼭대기 주차장에서 바로 걸어갈 수 있는 1952년에 만들어진 흔들다리인 Mile High Swinging Bridge가 인기있는 관광지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공원의 지도를 보면 사유지를 통과하지 않고 여기까지 하이킹으로 오는 트레일도 있기는 한데, 왕복거리가 제법 되어서 우리처럼 지나가는 여행객이 산을 타고 이 흔들다리를 구경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여서 포기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블루리지 공원도로(Blue Ridge Parkway)를 만나서 먼저 정차한 곳은 린코브 비지터센터(Linn Cove Visitor Center)인데, 구글맵에는 임시폐쇄라고 되어있지만 코로나 훨씬 이전부터 운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이 날 우리가 꼭 구경해야할 장소에 대한 안내판을 볼 수가 있었다.
블루리지파크웨이는 약 30년의 공사를 거쳐서 1966년에 전체 469마일 중에서 딱 한 구간만 제외하고는 완성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 바로 그 미완의 구간이 여기 그랜드파더 산을 지나는 7.7마일로 평소처럼 산을 깍아서 길을 만드는 경우에 바위산의 절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최초로 곡선의 육교(viaduct)를 조립해서 만드는 공법으로 1979년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당시 화폐로 1천만불의 공사비를 들여서 1983년에 완성이 되었다.
비지터센터를 떠나서 북향으로 조금 달리니 바위절벽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정면에 두고, 좌우로 난간이 만들어져 있는 부드럽게 휘어진 도로를 지나게 되었다. "아~ 여기가 그 구름다리 위네! 그냥 다 지나가면 안 되는데..." 생각이 들었는데, 다리가 끝나고 조금 지나서 오른편에 Yonahlossee Overlook이라고 차를 안전하게 세울 수 있는 곳이 나왔다.
그리고 도로와는 튼튼한 난간으로 구분되어져서 차로 지나왔던 구름다리까지 다시 안전하게 걸어올 수 있는 트레일이 길옆에 잘 만들어져 있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린코브비아덕트(Linn Cove Viaduct)는 S자 모양으로 휘어진 전체길이가 약 380미터인 구름다리로 7개의 기둥 위에 153개의 콘크리트 조각을 조립해서 만든 것이라 한다.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드는 생각은... "적당히 터널을 뚫는 것이 훨씬 더 쉽지 않았을까?"
글의 제목 그대로 블루리지파크웨이를 대표하는 장소라서 'blue ridge parkway'로 이미지 검색을 해도 대부분 여기가 나온다. 그 사진들처럼 S자로 도로가 휘어진 모습을 좀 더 잘 볼 수 있을까 해서 위험하게 난간 위로도 올라가 봤지만 별반 다르지 않다. 검색에서 나온 사진들과 같은 풍경을 찍으려면 앞서 소개한 비지터센터에 차를 세우고 타나화 트레일(Tanawha Trail)로 0.5마일 정도 걸어서 도로 건너편 언덕 위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서있던 약간 도로 아래의 바위까지 우리도 걸어와서 기둥과 육교를 가까이서 구경을 했다. 여기 도로 아래는 와봤으니까 다음 번에 이 길을 다시 지날 때는 꼭 비지터센터에서 트레일을 해서 도로 위로 올라가봐야 겠다!
소떼들과 함께 찍은 커플사진을 위에서 보여드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기서 찍은 커플셀카 한 장 더 투척한다~
돌아서 나오면서도 계속 사진을 찍게 되는 그런 멋진 풍경이었는데, 그래서 360도 풍경을 동영상으로도 하나 찍었으니 클릭해서 유튜브 비디오로 보실 수 있다.
난간에 앉아서 포즈를 잡으신 사모님 독사진도 한 장 찍어드리고는 겨우 주차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도로 건너편에는 불법주차를 막고 또 여기서 바로 언덕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나무로 펜스를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다시 차를 몰고 블루리지파크웨이를 북쪽으로 달리면 Julian Price Memorial Park를 지나는데, 도로 바로 오른편으로 이렇게 작은 호수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가서 블로잉락(Blowing Rock)이라는 산속 마을에 있는 Moses H. Cone Memorial Park에 차를 세웠다.
여기는 리바이스(Levi's) 청바지 회사에 원단을 공급해서 "Denim King"이라 불렸다는 Moses and Bertha Cone 부부가 1901년에 만든 여름별장인 콘매너(Cone Manor)가 있지만, 내부투어가 중단된 상태라서 마굿간을 개조한 이 비지터센터의 화장실만 잘 이용하고, 아침에 아내의 친구가 이것저것 챙겨준 간식들로 점심을 해결했다. 시간 관계상 계속 블루리지파크웨이를 달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Deep Gap에서 221번 국도로 빠져 Grassy Creek이라는 곳에서 마침내 대륙횡단 7일째만에 버지니아(Virginia) 주에 입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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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청이 직접 관리하는 국가공원도로(National Parkway)는 현재 약 10구간이 있는데, 그 중에서 4개의 도로만이 독립적인 공원으로 인정을 받는다.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John D. Rockefeller Memorial Parkway와 포토맥 강가를 따라서 조지워싱턴의 생가를 찾아가는 George Washington Memorial Parkway는 이미 소개했고, 이제 3번째로 미국의 가장 유명한 공원도로인 Blue Ridge Parkway에 대해 알려드린다. (마지막 남은 하나는 Natchez Trace Parkway로 남부 미시시피 나체즈에서 테네시 내슈빌 부근까지 이어지는 444마일의 관광도로)
대륙횡단 여행기 전편에서 소개했던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 국립공원의 오코날룹티 비지터센터 바로 아래가 블루리지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의 남쪽 끝이다. 다시 와보기 쉽지 않은 곳이라서 위기주부도 파란색 표지판 앞에 서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저 두 분이 서로 모델을 바꿔가며 독사진까지 너무 열심히 찍으셔서 그냥 아내가 조수석에 앉아서 그들을 찍은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America's Favorite Drive, 번역하자면 '미국의 최애(最愛) 도로'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Blue Ridge Parkway는 지도와 같이 북쪽으로 버지니아 쉐난도어 국립공원까지 이어지는 도로인데, 블루리지 산맥(Blue Ridge Mountains)을 따라서만 달리는 꼬불꼬불한 산길의 전체 길이가 무려 469마일(755 km)이나 된다. 1930년대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순전히 관광과 경제개발의 목적으로만 1935년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약 30년 후인 1966년에 딱 한 구간만을 제외하고는 완성되었다. 당연히 수 많은 사유지를 관통하지만 공식적으로 도로 자체와 그에 연결된 전망대 및 비지터센터 등은 연방정부 소유의 땅으로 등록되어서 "세계에서 가장 좁고 긴 공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왕복 2차선의 755 km의 전구간에는 26개의 터널이 있고, 약 15개의 비지터센터와 200곳이 넘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남쪽에서 출발했을 때 처음 나오는 비지터센터가 있는 워터락노브 전망대(Waterrock Knob Overlook)에 차를 세웠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산등성이의 푸르스름한 안개 때문에 Blue Ridge라고 불리는 곳이라서 그런지, 표지판도 멀리 보이는 산들과 비슷한 푸른빛이 도는 색깔로 칠해놓았다.
잠시 후 우리가 또 차로 지나가게 될 도로가 멀리 보이는데, 거의 대부분의 구간이 저렇게 산사면이나 능선을 깍아서 길을 만들었기 때문에, 공사가 계속되던 1950년대 부터는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대도 만만치가 않았고, 그래서 다음 편에 별도로 소개할 마지막 완공된 구간은 1983년에야 개통할 수 있었다.
블루리지를 물들인 레드와 옐로우 단풍을 배경으로 커플셀카 한 장 찍고, 좌우를 둘러보니 주변으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참, 블루리지파크웨이는 이 블로그에서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는 미국 교통부가 자체적으로 지정하는 약 60개의 '국민도로(All-American Road)'에도 포함되는데,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의 두 구간이 나뉘어져서 각각 지정되어 있다.
들고나는 통로만 수십개인 750 km가 넘는 이 산속 도로의 방문객을 어떻게 자신있게 계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립공원청의 통계에 따르면 블루리지파크웨이는 4백개가 훨씬 넘는 '넓은 의미의 모든 국립공원 유닛들' 중에서 1946년 이후로 단 4번(1949/2013/2016/2019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이란다. 그저께 CNN 기사를 보면 2021년도 블루리지파크웨이 방문객은 약 1천6백만명으로 역시 1위였다고 하는데, 이 수치에는 우리 부부가 이틀 동안에 두 번 방문해서 4명으로 계산에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망좋은 이 언덕의 주차장 옆으로 피크닉테이블도 만들어 놓아서 한 상 차려놓고 점심을 먹는 가족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여기 비지터센터는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주차장을 한 바퀴 빙 돌아서 다서 블루리지 공원도로를 만나 조금 더 달렸다.
얼마 달리지도 않았는데 아내가 산 아래로 보이는 단풍이 멋있다고 빨리 오른쪽 길가에 차를 세우라고 해서 정차한 전망대의 이름은 포크리지오버룩(Fork Ridge Overlook)이다.
사실 단풍은 1~2주 정도 지나서 왔어야, 사진에 아직 녹색으로 보이는 동그란(?) 나무들도 다 노랗고 빨갛게 바뀌어서 완벽했을거다. 오히려 이 사진에서는 단풍보다도 그 너머로 보이는 푸르스름한 산들의 실루엣이 더 멋있는 것 같다.
나의 웃는 모습을 보니까 갑자기... 대륙횡단 순서를 잘못 세웠다고, 구박을 받았던 추억이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한 참 후에 보여드리겠지만, 2차 대륙횡단 때는 유타와 콜로라도의 단풍이 다 지고 난 후였기 때문에, 1차 횡단과 2차 횡단의 경로를 서로 바꾸었어야 했다는 뜻임)
그나마 블루리지에서는 여기 남쪽 구간의 도로가 해발 1,600미터 전후로 가장 높은 곳이라서 이 정도라도 단풍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계속 18마일 정도를 더 달리면 나오는 Richland Balsam Overlook이 해발 6,053피트(1,845 m)로 블루리지파크웨이 전구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는 하는데, 그러면 산길을 너무 돌아가는 것이라 그 전에 산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구박 좀 받았다고 아내를 두고 도망가는 것은 아니고, 그냥 운전석에서 창밖으로 V자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어서 부탁했다.^^ 아내를 다시 조수석에 모시고 바로 앞 발삼고개(Balsam Gap)에서 74번 국도로 빠져서, 1차 대륙횡단의 메인도로인 인터스테이트 40번 고속도로를 마지막으로 조금 더 달려서 애쉬빌(Asheville)에 도착을 했다.
그 40번 고속도로의 표지판이 사진 위에 작게 보이는 이 곳은 '미국에서 제일 큰 집'으로 유명한 빌트모어(Biltmore)의 입구이다. 사실 애쉬빌에 있는 블루리지파크웨이 공원본부 겸 비지터센터를 들리려고 했지만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았고, 이 곳은 위기주부의 사전계획에는 없었지만 아내가 한 번 가보자고 해서 찾아오게 되었다.
여기가 집의 대문인 셈인데, 옆으로 기념품 가게와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다. 대문을 통과해서도 5분 정도를 차로 운전해서야 겨우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빌트모어(Biltmore)는 남성정장 상표 이름 아닌가? 양복 팔아서 번 돈으로 이렇게 큰 집을 지은거야?"
문 닫는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주차장은 한산했고, 하이킹에 산길 운전까지 많이 해서 노곤함이 몰려왔지만, 매표소 앞의 벤치 좌우로 예쁜 화분이 놓여 있어서 포즈를 잡으신 사모님 사진 한 장 찍어 드렸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방이 250개나 있다는 1895년에 완공된 빌트모어 하우스(Biltmore House)는 양복을 팔아서 번 돈으로 지은 것은 아니고... 전날 방문했던 내슈빌의 밴더빌트 대학교 여행기에서 설명드렸던 코닐리우스 밴더빌트(Cornelius Vanderbilt)의 손자인 조지 밴더빌트(George W. Vanderbilt, 1862~1914)가 그냥 물려받은 유산으로 지은 것이다. 그래서 밴더빌트가 더 지은 빌트모어~
매표소 입구에 집의 정면 사진이 걸려있어서 같이 찍었는데, 까만 선글라스에 까만 작업화를 신었더니 무슨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경비원같으신 느낌이 난다.^^
안내판에 여기 지도가 대강 그려져 있는데, 지금도 밴더빌트 가문의 후손이 소유한 이 집에는 방이 250개인 건물은 일부에 불과하고, 와이너리와 호텔 및 작은 쇼핑몰과 함께 강 너머로는 포도원과 지금도 사슴들이 방목되고 있는 사냥터까지 포함되어서, 그 전체를 보통 밴더빌트 에스테이트(Vanderbilt Estate)라 부른다. 아까 그 '경비원'이 저 멀리 매표소에서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자판기로 저택과 정원의 최신 사진을 감상하는 것으로 1차 대륙횡단 6일째의 관광은 마감하고, 애슈빌에서 26번 고속도로를 북쪽으로 1시간 정도 달려 다시 테네시 주로 돌아가서 존슨시티(Johnson City)에 도착해 저녁으로 베트남 쌀국수를 아주 맛있게 먹고 숙박했다. 부연하자면 당시 빌트모어 내부투어는 마감되었고 정원을 둘러보는 가든투어는 가능했었지만, 입장료가 한마디로 사악했기 때문에 쉽게 돌아설 수 있었는데... 이미 방문해보셨거나 또는 들어서 아시는 분들은 물러나 계시면 감사드리고, 저 집 내부를 구경하는 가장 싼 투어의 성인요금이 얼마일지 한 번 상상해서 댓글창에 적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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