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른이 된 80년대 어린이들에게 바침 -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2012)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를 관람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공개된대로 오락실에서 비디오게임을 하고 자란 세대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많은 작품.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재를 아케이드 게임에서 따왔을 뿐 기본은 디즈니 게임답게 꿈과 희망과 우정이 가득한 이야기. 옛날 8비트 액션게임의 악역 캐릭터인 아저씨와 최신 3D 레이싱 게임의 버그로 선택 불가능해진 여자아이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디즈니 자체 제작 작품인데도 올해 개봉했던 픽사 제작의 '메릴다와 마법의 숲(Brave)'보다도 픽사스러운 센스가 가득했다는게 아이러니했다. 기-승-전-결 깔끔하고 적절한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가족영화로, 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