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57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유나이티드)는 1955-56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 자격으로 유러피언컵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는 유러피언컵 홈 경기를 올드 트래포드가 아닌 메인 로드(맨체스터 시티의 홈)에서 경기를 펼쳐야 했는데, 그 이유는 1949년 재개장한 올드 트래포드에(1941년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폭격으로 경기장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다) 야간 조명등을 설치하는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나이티드는 평일 야간에 열리는 유러피언컵 경기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할 수 없었지만, 유나이티드의 주축인 버스비의 아이들은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중 메인 로드에서 펼친 세 경기에서 안더레흐트, 도르트문트, 아틀레틱 빌바오를 각각 격파하며 라이벌의 경기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