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버튼 온 더 워터Burton on the water. 장난스레 총알 한 번 쏴 본 거였는데 이게 이렇게 절묘하게 잡히다니. 이 사진 때문에 방금 내뱉은 말의 진위가 불투명해졌다. 마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듯 갑자기 뒤돌아보는 부부. 단체 사진. 이때는 3월 말 쯤이고 지금은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나서 그런지 벚꽃이 많이 졌다. 다 돌아보고 차로 돌아가던 중 멋진 말들을 만났다. 말 사진 다음부터는 다음 목적지인 캐슬 쿰Castle comb으로 가는 길에 엄마가 조수석에 앉아 찍은 사진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뒤에 앉은 여자 두 명은 그새 잠이 들었었다. 도착해서 풋 패스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넓은 초원에 양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어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