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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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DID U MISS ME ?|2021년 2월 7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다. 아, 오해 사기는 싫어. 는 보다 몇갑절은 더 훌륭하고 더 잘 만든 영화다. 그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다만 내가 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던 지점은 가 산업적 측면에서 봤을 땐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의미를 갖는 영화인 게 사실이지만, 조금 더 냉정하고 객관적인 잣대를 굳이 들이밀어 보았을 때는 분명 단점이 더 큰 영화처럼 느껴졌다는 데에 있다. 그러니까 좀 더 쉽게 말하면 난 에 실망한 구석이 더 많고 이 글에서도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말할 테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일체 부정할 마음이 없다는 소리가 되겠다. 먼저 CGI를 비롯한 특수

더 디그

DID U MISS ME ?|2021년 2월 7일

전운이 감도는 1939년의 영국. 이름을 쉽게 불러서는 안 될 것 같은 대마왕의 얼굴을 한 어느 발굴가가 미망인의 의뢰로 땅 파기에 나선다. 공들인 발굴 작업 끝에 땅밑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어느 옛날의 배. 그러나 그 '느닷없이'라는 표현의 자리에 구체적인 이유를 더하고, '어느 옛날'로 대충 명시된 자리에 정확한 연도를 써내려가는 것이 발굴가의 일 아니겠는가. 그래봤자 땅 파서 유적 발굴하는 이야기일 텐데 이게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의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을까? 그 관점에서 봤을 때, 영화가 큰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삶 속에서 그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잊혀진 과거도 아니고 아직 존재하지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

DID U MISS ME ?|2021년 1월 20일

공감에 무딘 인간과 오히려 감정에 고양된 안드로이드의 만남. 아웃사이드 더 스포일러! 드론 조종사인 주인공 '하프'는 생사가 오가는 긴급한 전투 상황을 젤리 먹으며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는 것으로 첫소개된다. 전투 현장의 전우들이 서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동분서주하는 동안에, 하프는 전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 중 두 명을 희생할 수 밖에 없다는 지극히 이성적이고도 수학적인 판단으로 상부의 명령까지 어겨가며 미사일을 발사한다. 심지어 그는 말한다, 우리가 실수를 저지르게 만드는 인간적인 감정이야말로 결점인 것이라고. 이에 반해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일종의 안드로이드 '레오'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첫소개된다. 그는 LP 플레이어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것으로 모습을 보이고, 새소

차인표

DID U MISS ME ?|2021년 1월 8일

전국민이 다 아는 배우를 데려다가 만든 메타 무비. 여기에 누구보다 열심이지만 짠한 상황에 빠져 허우적대는 주인공. 이거 내가 안 좋아할 수 없겠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영화의 지향점은 명확히 보인다. 나 가 그랬던 것처럼 주연배우가 영화 밖 세계에서 실제로 갖고 있는 이미지와 상황을 그대로 끌어다가, 나 의 자기 비하 & 자기 희화의 감성으로 묶은 뒤, 나 과 같이 병맛 유머 덧칠하겠다는 거지. 그 무엇 하나 내가 싫어하는 요소들이 없다. 그런데도 는 매우 기이 하면서도 이상한,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다. 그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