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_D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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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마른 열매 안에 차곡차곡 쌓인 것은

『한라생태숲』 마른 열매 안에 차곡차곡 쌓인 것은 찬바람이 숲을 휘감고 좀처럼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난데없이 눈에 뜨이는 열매가 있습니다. 동그란 열매와 그리고 열매를 지탱하는 가느다란 줄기도 이미 갈색으로 말라 바람에 힘없이 흔들립니다. 그런데 마른 줄기는 쉽게 꺾일 것 같은데도 용케 쓰러지지 않더군요. 가까이 다가서서 열매를 들여다보았더니 벌어진 껍질 사이로 무엇인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열매를 살짝 흔들었더니 무엇인가 부딪히는 소리도 들립니다. 마른 열매 안에 종자들이 들어있었던 것이지요. ‘말나리’ 열매입니다. 말나리는 백합과(Liliaceae) 식물입니다. 약간 깊은 산 속 낙엽.......

『한라생태숲』 그윽한 꽃향기를 떠올리며

『한라생태숲』 그윽한 꽃향기를 떠올리며 오늘은 창틈을 맴도는 바람 소리가 스산하군요. 잿빛 구름에 가린 해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날에는 밝은 사진을 들춰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울긋불긋 단풍 드는 나무를 배경으로 해가 잘 들이치는 숲가장자리에 샛노랗게 피었던 감국(甘菊) 꽃을 펼쳐봅니다. 감국은 양지바른 산기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80cm로 자라며 10-11월에 꽃을 피웁니다. 사실 한 달 전에 본 산국과 많이 닮았습니다. 비교하자면 감국은 산국보다 꽃의 크기가 크고 산방꽃차례를 이룹니다. 그리고 산국(山菊)은 쓴맛이 나는 반면 감국(甘菊)은 쓴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꽃을 차(茶)의.......

『한라생태숲』 양하 열매가 활짝

『한라생태숲』 양하 열매가 활짝 단풍들던 잎들도 어느덧 우수수 떨어져 버리고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던 숲 지붕도 뚫려 해가 강하게 내리쬡니다. 숲가장자리에서 노랗게 말라가는 양하들이 서로 부대끼는 소리가 괜스레 애처롭습니다. 그 너머에서는 여럿이 한꺼번에 바닥으로 쓰러져 바닥이 누렇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사이 붉은빛으로 반짝이는 존재들이 보입니다. 아! 양하 열매가 벌어진 것이었군요. 붉은 열매가 3갈래로 갈라졌는데 그 안에 동그란 종자들이 매달려 있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마른 잎 사이에서 불쑥 솟아 나온 열매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모양과 빛깔이 특이합니다. 붉게 익은 열매가 벌어지니 나타나.......

『한라생태숲』 반짝이는 노박덩굴

『한라생태숲』 반짝이는 노박덩굴 볕 좋은 날, 노박덩굴이 열매 옷을 벗습니다. ‘노박덩굴’은 반 그늘진 나무 밑에서 자라는 낙엽활엽덩굴식물입니다. 요즘 숲 안에 들어서면 교목들을 휘감고 올라가 높은 곳에서 열매 맺은 노박덩굴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못 가장자리에서 낭창 휘어지며 자라는 노박덩굴을 만났지요. 어느새 잎을 거의 떨어뜨리고 줄기에는 동그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더군요. 그리 나이 먹지 않은 나무라지만 가지마다 매달린 열매들이 풍성하기도 합니다. 9-10월이면 동그란 열매가 노란색으로 익습니다. 익으면 3개로 갈라지면서 안에 품고 있던 종자를 내보이는데, 종자는 황적색 종의로 싸여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