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_D600

포스트: 102|아이템:NIKON_D600(102)
Tags

Posts

102 posts

『한라생태숲』 연못에 머물던 새들

『한라생태숲』 연못에 머물던 새들 오전 한때 연못으로 햇볕이 스미는데 멀리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었지요. 날씨가 이상했습니다. 맑았다가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만 순식간에 눈으로 돌변했거든요. 그래도 눈은 금방 녹아버리고 다시 흐린 날씨로 이어졌지요. 그런 연못 가장자리에는 빗물 머금은 노박덩굴 열매들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는 연못 안에 서 있는 갈대와 함께 그 뒤로 늘어선 억새들이 일렁이고 있었지요. 오묘한 풍경 안에서 휘청거리는 식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한동안 그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쪽에서 큰부리까마귀 몇 마리가 시끄럽게 울어대며 연못을 가로지르는 것입니다. 그.......

『한라생태숲』 때죽나무 꼭대기에 새둥지?

『한라생태숲』 때죽나무 꼭대기에 새둥지? 키 큰 때죽나무 꼭대기에 새가 둥지를 만든 것일까요? 흔히 거닐던 산책로에서 난데없이 눈에 뜨인 풍경입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설수록 이상합니다. 까치둥지처럼 보였는데 아니더군요. 나무 바로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본 후에야 겨우살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여태 모르고 지나쳤었네요. 하기야 키 큰 나무가 잎을 모두 떨어뜨렸으니 보이는 것이지 잎이 무성할 때는 잘 보이지 않았겠지요? 봄가을 사이 기대어 사는 식물의 나뭇잎에 둘러싸여 있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겨우살이의 짙은 녹색잎이 반들거리는군요. 게다가 구불구불한 때죽나무 줄기에 비해 굵고 곧.......

『한라생태숲』 무리 지어 다니는 작은 새들

『한라생태숲』 무리 지어 다니는 작은 새들 요즘 검은 머리에 두툼한 노란 부리를 가진 작은 새들이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땅바닥에서 무엇인가를 쪼아먹던 새들이 인기척에 놀랐는지 한꺼번에 나무 위로 날아가 앉아 두리번거리더군요.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살금살금 다가가는데 눈치 빠른 새들이 하나둘 떠나더니만 이내 한꺼번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새들은 놀리듯이 멀리 날아가지 않고 근처에 있는 나무들을 전전합니다. 바보같은 사람은 날아가는 새를 쫓아보겠다며 주변을 뱅뱅 돌았지요. 그렇게 쫓아다닌 새의 이름은 ‘밀화부리’입니다. 얼마 전부터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귀나무 사이에 앉은 새들이 주.......

『한라생태숲』 팽나무와 줄사철나무

『한라생태숲』 팽나무와 줄사철나무 노랗게 단풍 들어가는 팽나무의 줄기가 유난히 푸르게 보입니다. 녹색으로 휘감긴 굵은 줄기에는 간혹 붉은빛이 섞여 반짝이네요. 가까이 다가서 보았더니 팽나무 줄기를 줄사철나무가 휘감으며 자라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키 큰 팽나무의 꼭대기를 향해 왕성하게 뻗어가는 줄사철나무는 상록활엽덩굴성 식물입니다. 늘푸른 잎들 사이로 연한 붉은빛을 띠는 동그란 열매들이 풍성하게도 매달려 있네요.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숲에서 누구를 주인공이라고 칭하겠습니까만, 지금은 팽나무에 기대어 자라는 줄사철나무가 주인공처럼 빛을 발하는 시기입니다. 줄사철나무의 줄기를 보면 수많은 뿌리가 뻗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