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마지막 15분은 얼핏 보면 이치에 맞지 않고, 그렇게 많은 제약을 걸면서도 결국은 죽은 자를 되살린다는 의미에서 판타지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렇다. A.I.에서 데이비드는 피노키와와 달리 어떻게 해도 진짜 사람은 될 수 없다. 이 영화엔 분명히 넘을 수 없는 선이 있고, 그것이 긴장감을 만들고 있다. 즉, 인간이란 유한한 존재의 한계, 그리고 또한 로봇이란 존재의 한계에 엄밀한 선이 그어져 있다. 헌데, 마지막에 죽은 인간이 살아 돌아온다면, 그것은 인간이란 한계의 선을 넘기 때문에 이치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판타지이다. 그러나, 나는 이 마지막 15분이 필요없다고는 생각치 않는다.왜냐하면, A.I.는 처음부터 잔혹한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이다. A.I.에서 데이비드의 마지막 소원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