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만점 ★★★☆☆ 무서운 신인 무서운 아역 칸 황금카메라상, 선댄스 심사위원대상이라는 위엄 영화제 친화적인 영화 ★★+☆☆ 제방 너머 욕조 섬에는 6살 소녀 허쉬파피(쿠벤자네 왈리스)와 아빠 윙크(드와이트 헨리)가 살고 있다. 이들에게는 녹슨 컨테이너박스가 아늑한 보금자리다.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차오르는 물을 막기 위해 건설된 제방, 그 너머에는 흉물스럽게도 길쭉한 기둥 위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허쉬파피는 제방 너머의 연기 가득한 세상보다 욕조 섬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어린 소녀 허쉬파피의 눈과 입으로 그려지는 가상의 세계는 놀랍도록 현실과 닮아 있다. 점점 무너져가는 생태계,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고민하고 싸우는 사람들 말이다. 태풍이 삶의 터전을 할퀴고 홍수가 생명의 불씨를 꺼뜨리는 와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