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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 동화적 판타지에서 보편적 신화로
※ 본 포스팅은 ‘비스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의 강에 위치한 ‘욕조섬’에서 아버지 윙크(드와이트 헨리 분)와 단둘이 살고 있는 6세 소녀 허쉬파피(쿠벤자네 왈리스 분)는 ‘우주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과 아버지의 병을 걱정합니다. 태풍으로 인해 대홍수가 발생하자 허시파피와 윙크를 비롯한 욕조섬의 주민들은 정부에 의해 강 밖의 보호소에 강제로 수용됩니다. 루시 알리바의 희곡 ‘Juicy and Delicious’를 벤 제틀린 감독이 영화화한 ‘비스트’는 문명을 거부하고 야성에 가까운 자연친화적 삶을 추구하는 가상의 공동체를 소재로 핸드 헬드와 같은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추구한 판타지라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기법의 측면에서는 매우 현실적이지만 서사와 공간적 배경은 비

아이리스 2 2화, 액션도 연기도 전개도 '좋다 말았네'
14일(목), 첩보 액션 드라마 '아이리스 2' 2화가 방송됐다. 1화에 이어 발빠른 전개가 이어졌고 뜻밖의 전개까지 더해져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일단 놀랍다. 단 2화만에 성동일이 사망했다. 드라마에서 한 인물이 사망한다는 것은, 보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것을 바로 보여줬다. 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다음 전개가 이어져 그 '수단'이 먹혀들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충격적이다는 것 빼고 극의 흐름에 어떤 감정 이입을 주었다기엔 아직까지 시청자가 드라마를 이해한 시점이 아니다. 이에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게 이번 화 역시 첫 화와 더불어 시청자는 계속해서 끌려다닐 뿐이었기 때문이다. 박수칠 점은 액션 연출이다. 이번 2화에서는 대표적으로 슬
Beasts of the Southern Wild.
비스트 퀘벤자네 왈리스,드와이트 헨리 / 벤 제틸린 나의 점수 : ★★★★★ 전날 본 [문라이즈 킹덤]이 정갈하게 박제되어 맨틀피스 상단을 장식하는 사슴머리와 같다면, 이 영화는 사바나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사자와도 같은 영화다. 전자는 카메라마저도 미세한 움직임이 없으며 이동도 계산되어 있다는 것이 보일 정도였는데, 비스트의 경우는 핸즈헬드로 투박한 영상을 보여주지만 훨씬 더 실감있었다. 정확한 지리/시간적인 배경이 없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인데, 수도 없이 많은 요소들을 하나의 이야기 안에 배치하는 방식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욕조섬의 인물들의 생활 방식을 제방 너머와 비교함으로써 현대 문명에서 생기는 빈부 격차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풍우와 함께 토속적인 신화를 곁들임으로서 환경론적인 주

디스토피아를 고발하는 환상동화 <비스트>
창의력 만점 ★★★☆☆ 무서운 신인 무서운 아역 칸 황금카메라상, 선댄스 심사위원대상이라는 위엄 영화제 친화적인 영화 ★★+☆☆ 제방 너머 욕조 섬에는 6살 소녀 허쉬파피(쿠벤자네 왈리스)와 아빠 윙크(드와이트 헨리)가 살고 있다. 이들에게는 녹슨 컨테이너박스가 아늑한 보금자리다.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차오르는 물을 막기 위해 건설된 제방, 그 너머에는 흉물스럽게도 길쭉한 기둥 위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허쉬파피는 제방 너머의 연기 가득한 세상보다 욕조 섬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어린 소녀 허쉬파피의 눈과 입으로 그려지는 가상의 세계는 놀랍도록 현실과 닮아 있다. 점점 무너져가는 생태계,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고민하고 싸우는 사람들 말이다. 태풍이 삶의 터전을 할퀴고 홍수가 생명의 불씨를 꺼뜨리는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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