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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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세계, 쓰린 반어

By 어쩌다 마주친 | 2022년 11월 14일 | 
영화에 관해서라면 나는 남편에게 무엇에도 이기지 못한다. 여태까지 본 영화의 숫자, 알고 있는 감독과 배우의 이름들, 단편이고 장편이고 장르를 막론하고 많이 보고 또 본다. 그래서 연애할 때는 영화관 데이트를 제일 많이 했다. 지금은 그것도 힘에 부친다는 나의 성화에 혼자 보러 다니지만 그 역시 세월에는 장사 없어 많이 줄었다. 편견 없이 영화를 보는 그와 달리 나는 가리는 것도 많은 관람자라 우울해지는 스토리라면 사양이다. 그 우울이라는 것이 꼭 슬픔이라고 정의 내리기는 모호하다. 오히려 기분이 더럽게 여운이 남는 쪽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이 영화는 언뜻 영화 소개하는 프로에서 흘리듯 봤고 저건 내가 봐도 괜찮겠는데.... 아닌가? 했던 쪽이다. 야쿠쇼 코지는 눈에 익은 일본 배우다. 일본의 안성기쯤으

8월에 본 영화들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2년 8월 30일 | 
8월에 본 영화들 조금 일찍 정리합니다. 이번주 개봉작은 다음달로 넘긴다는 얘기죠~ 조던 필, "놉" 관객은 놔두고 변죽만 울리는 조던 필의 상상 극장 데이빗 레이치, "불릿 트레인" 타란티노와 리치의 수많은 바라기들 중에서는 그래도 니시카와 미와, "멋진 세계" 알고있는 맛이어도 계속 먹게되는 그 맛 마츠모토 소우시, "썸머 필름을 타고!" 시대극 마니아인줄 알았으나 아니메 덕후였던 건에 대하여 미아 한센-러브, "베르히만 아일랜드" 일상에서 영화로 넘어가는 환상의 섬 J.J. 페리, "데이 시프트" 의미없이 시간을 죽인다는 기능의 충실한 사례 이정재, "헌트" 우려가 탄성으로 바뀌어가는 두 남자의 시간 먼저 조던

[멋진 세계] 나의 죽음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8월 21일 | 
살인죄로 복역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 미카미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사회가 원하는 바와 자기 자신과의 변화를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담담하게 연출했습니다. 야쿠쇼 코지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잔잔하지만 생각할 바를 또 주는게 추천할만한 작품이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범수적으로 복역을 마쳤지만 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거칠게 살아와 사회성이 떨어지는 미카미(야쿠쇼 코지)지만 따스한 사람들에 의해 변해가는 내용이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기반에 깔려져 있는 야생성을 정말 잘 표현해줘서 좋았네요. 츠노다(나카노 타이가)와 요시자와(나가사와 마사미)의 콤비도 좋았는데 미카미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 그만둔 츠노다에게 제대로 찍던가 아니면 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