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순간。](https://img.zoomtrend.com/2014/02/14/a0298650_52fdea0909eff.jpg)
드라마를 챙겨보는 편이 아니다. 야근이야 워낙 일상다반사고, 야근을 안하는 날도 이런 저런 핑계로 사람들을 만나 엑소 얘기나 잔뜩 하면서 훠궈 먹고 맥주 마시는 게 일이니 드라마를 볼 짬이 있을 리 없다. 사람들이 그렇게 신나게 본다는, 심지어 엑소도 본다는 <별에서 온 그대>도 일주일 중 하루, 죽치고 집에 있는 날에나 잠깐 볼까, 아니면 말까. 전지현이 예쁘고 김수현이 잘생겼다는 감상 말고는 아는 게 그닥 없는 드라마인데 아이러니하게도 OST는 하루 종일 수백 번을 돌려 듣고 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대체로 몇가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하루 종일 웃고, 손에서 전화기를 놓지 못하고, 세상에서 가장 쓸데 없는 조각 부스러기를 보면서도 상대를 떠올린다. 글을 쓰는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