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화덕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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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발렌타인

By 어쩌다 마주친 | 2012년 6월 21일 | 
블루 발렌타인
뒷목이 뻣뻣하다. 어깨도 기분 나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더니. 어제 자기 전까지 열받다가 잠든 결과다. 척추 뼈 사이사이에 잔가시가 박힌 것만 같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건, 초짜일땐 죽을 것만 같은 부담이고 익숙해 질 무렵이 되면 내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만 신경이 쓰여 "가르침"을 잊기 쉽다. 그러다가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와의 긴 싸움이 시작된다. 더 이상 익숙해지지 않으려 애씀. 매너리즘이란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죽이지 않기. 내 마음대로 따라와주지 않음에 대해 화내거나 자책하기 않기. 어제는 또 다른 이름의 좌절.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사건. 어쩌면 내가 찔렸다는 것 조차 모를 수도 있는 잔인한 자상이다. 자존감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