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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posts[덕수궁] 눈 내린 다음 날 - 2
1편에 이어서 눈 내린 덕수궁의 풍경을 간단히~ ㅎㅎ 휘핑크림 같기도 하고~ 뭔가 크렘브륄레 느낌으로 눈이 녹아 얼음껍질이 된게 좋았던~ ㅎㅎ 눈사람의 말로

로스파드레스(Los Padres) 국유림의 마운트피노스(Mt. Pinos) 입구에서 눈썰매 타고 눈사람 만들기
지혜는 1월에 보스턴으로 돌아가서 눈구경을 실컷 했지만, 우리 부부는 올겨울에는 눈은 못 보는구나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3월 중순에 갑자기 LA지역에 한파와 함께 뒷산에는 폭설이 내려주실 줄이야...^^ 그래서, 자동차로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목적지를 골라서, 김밥 점심도시락 챙겨서 눈구경을 떠났다. LA에서 5번 프리웨이로 1시간여를 달리다가 프래지어파크(Frazier Park) 방향으로 빠져서, 로스파드레스 국유림(Los Padres National Forest)의 마운트피노스(Mt. Pinos)로 올라가는 도로가 시작되는 곳, 그 동네 사람들이 "Y"라 부르는 삼거리까지 운전해서 가는 동영상이다. 원래 계획은 이 Cuddy Valley Rd를 끝까지 달려서, 해발 약 2,540 m의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것이었지만, 어제까지 눈이 내려서인지 올라가는 길을 입구에서부터 막아놓았다. 아쉽지만 여기도 이미 해발 약 6천피트(1,830 m)나 되어서 설경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겨울파카와 털모자, 장갑까지 중무장을 한 후에 차에서 내렸다.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이쁘고... (구글맵에서 Mt Pinos vehicle meeting spot으로 표시된 곳인데, 정확한 위치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산에서 내려올 때 보이는 도로표지판으로, 5번 고속도로에서 12마일을 들어온 위치이다. 또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가면 작년의 봄꽃구경에서 마지막에 잠시 들렀던 산속 마을인 파인마운틴클럽(Pine Mountain Club)을 지나서 166번 하이웨이와 만나게 된다. 도로 바로 옆의 키 큰 소나무들 사이로 저 멀리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이 국유림에서 제일 높은 산의 이름인 스페인어 삐노스(Pinos)는 소나무(pine)라는 뜻이다. 전날까지 내린 많은 눈으로 만들어진 천연의 눈썰매장~ 삼단 눈사람 바로 뒤에 가려진 '헤드슬라이딩'하는 꼬마도 보인다. 이럴줄 미리 알고, 우리도 작년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탔던 빨간 눈썰매를 미리 가지고 왔다. (여행기를 보려면 클릭) 우리와 같은 눈썰매에 눈을 가득 퍼담아서 머리에 이고 오시던 분인데, 몇 번 더 떠다가 트럭에 실어서 집에 가지고 가신단다~ "Good luck!"이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는...^^ 눈썰매 타는 영상과 사진들을 하나로 묶어서 비디오로 편집한 것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는데, 작년에 요세미티에서는 무섭다고 안 타신 사모님께서도 이번에는 두 번이나 타셨다. 자기가 위로 뿌린 눈뭉치를 맞으며 즐거워하시는 분... 자기가 무슨 영화 주인공으로 착각하셨나? 커플셀카 하나 찍고는 눈썰매는 그만 타고, 언덕 위쪽으로 조금 눈을 밟으며 걸어서 올라가보기로 했다. 저 언덕 너머 어딘가에 정상고도가 해발 8,847피트(2,697 m)나 되는 피노스 산(Mount Pinos)이 있을텐데, 주차장까지 가는 도로가 열리면 아내와 함께 다시 한 번 더 와야겠다. 아마 그 때도 정상쪽에는 충분히 눈썰매를 탈 수 있을거다. 눈밭에 우리밖에는 없길래 영화 나 한 편 찍을까 하다가... 눈사람이나 만들었다.^^ 눈에 본드를 뿌려놨는지, 한번만 굴려도 저렇게 흙바닥이 드러나게 두꺼운 눈이 모두 뭉쳐졌다. 그래서 표면에 묻은 흙이 안 보이도록 또 깨끗한 눈으로 덮으면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고 아주 힘들었다. 점심도시락으로 가져온 김밥도 눈밭에 앉아서 먹고는 차로 돌아가는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졌다. 주말에는 아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눈놀이를 하러 오실 것 같은데, 국유림 안에서는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는 경우에 국립공원이나 삼림청의 연간회원권 또는 5달러의 어드벤쳐패스(Adventure Pass) 일일권을 미리 구입해서 차량에 보이게 두셔야 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설경 폭설이 만들어준 겨울놀이
#설경예고도 없이 폭설이 내렸다.눈 사람을 만들어 본지가 언제인지눈 온다.단톡방에 동생이 먼저 알려준 소식눈? 눈 내리고 있는줄도 몰랐던지라 서울은 눈 안오냐는 말에창 밖을 내다봤더니만늘 보이던 건너 아파트 단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짙은 안개 속에 쌓여 있는 것처럼 건너 아파트 단지가 안보일 정도로눈이 휘날리며 내린다.순신간에 폭설여기저기 기사마다 폭설로 난리난 이야기들만 한가득어쩜 퇴근시간에 딱 맞춰 내린 폭설로도로에 갇힌 사연들을 보고 있으려니 옛생각이 나더군10년도 더 지난 이야기일산에 이사오기전이었으니까.딸래미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체험해주겠다며 새벽.......
겨울 요세미티의 터널뷰(Tunnel View) 풍경과 커리빌리지(Curry Village) 점심, 요세미티 폭포 구경
우리 가족이 지난 미국생활 12년여 동안에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을 방문한 것은 2015년 겨울까지 7번이었는데, 이번 8번째 방문은 정확히 5년만으로 정말 오래간만의 요세미티 가족여행이었다.배저패스에서 신나게 눈썰매을 타고 (여행기 보시려면 클릭), 산을 내려와서 만난 요세미티의 증명사진! 전전날 약간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올겨울이 가뭄이라서 설경은 조금 부족한 듯 아쉬웠다.41번 도로가 사진에 보이는 터널을 나와서 바로 만나는 전망대라서, 여기 풍경을 터널뷰(Tunnel View)라고 부른다.오른편에 실오라기처럼 흘러내리는 '면사포' 브라이달베일 폭포(Bridalveil falls)와 언덕 옆으로 그 독특한 위용을 자랑하는 하프돔(Half Dome), 그리고 그 왼쪽으로 멀리 위기주부가 언젠가는 정복해보고 싶은 눈덮인 클라우드레스트(Clouds Rest) 봉우리가 보인다.밸리 안쪽의 도로는 눈이 다 녹았지만, 그늘에 서있는 나무들 위에는 아직 눈이 다 녹지않고 듬성듬성 남아있었다.스노우체인을 덜덜거리며 점심을 먹기위해 찾아온 이 곳은 커리빌리지(Curry Village)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 지난 2015년 여름부터 법적인 문제로 하프돔빌리지(Half Dome Village)로 이름이 바뀌었었는데, 작년에 합의가 이루어져서 이 곳을 비롯해 아와니 호텔, 와오나 호텔 등이 모두 원래의 이름을 찾았다고 하니 반가웠다. (해당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5년전 연말 여행에서 맛있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브런치를 먹었던 멋진 식당은 내부수리중으로 문을 닫아서, 할 수 없이 여기 메도우그릴(Meadow Grill)에서 피자와 음료를 사서는...여기 벽난로가 있는 전통의 휴게실 테이블에서 점심으로 먹었다. 벽난로 좌우로 걸려있는 초상화는 1899년부터 여기서 캠프커리(Camp Curry)라는 이름으로 숙박을 제공했던 David Curry와 Jenny Curry 부부의 모습이다. 이 곳을 다시 커리빌리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어서 두 분도 지하에서 기뻐하실 듯...^^그리고는 예의상 들러보기로 한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 (제대로 된 겨울 설경의 폭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로워폴(Lower Falls)이 보이는 곳까지 왔는데, 이 날 따라 유달리 저 멀리 폭포가 떨어진 곳까지 간 사람들이 많았다.폭포의 수량이 적어 물방울이 튀지 않는 겨울이면서, 눈도 없으니까 미끄럽지 않아서 많이들 저 아래까지 가신 것 같았다. 이제 공원을 나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있어 엘캐피탄 초원(El Capitan Meadow)의 도로변에 차를 세웠는데, 그 할 일이라는 것은 눈썰매 타기와 눈싸움에 이은...눈사람 만들기! 그런데, 초원에 눈은 많았는데 너무 눈이 말라서(?) 아무리 꽉꽉 눌러도 뭉쳐지지가 않았다. 저렇게 바닥에 데고 꾹꾹 눌러서 겨우 덩어리를 만든 다음에 굴려보려고만 하면 부스러지고...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그만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공원 남쪽 출구로 나가기 위해 잠시 다시 계곡 안쪽으로 방향을 돌리니, 엘캐피탄 바위가 겨울 석양을 받고 우뚝 서있다. 그리고는 1시간여 동안 덜덜거리며 운전을 해서 깜깜해져 공원 남쪽 출구로 나와서야 스노우체인을 풀었다. 이 다음번 가족 3명 완전체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은 과연 언제가 될까? 혹시 손자나 손녀를 데리고 오게 되지는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