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Io sono l'amore 국가: 이탈리아 감독: 루카 구아다그니노(Luca Guadagnino) 출연: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1.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이유는 제목이 너무 멋져서이다. '아이 엠 러브', 나는 사랑이라니, 얼마나 강렬하고 놀라운 말인가. 2. '아이 엠 러브'의 카메라웍은 유려하고 우아하다. 부드럽게 움직이며 방의 모습을 담아내고 때로는 인물을 좇고, 필요할 때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고전적이면서도 아름답다. 그리고 인물 간의 관계의 중대한 전환이 이루어지는 첫 키스신에서 포커스아웃되는 연출이라니.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다. 3. 이 영화의 러브신은 내가 평생 본 영화 중에 가장 아름다웠다. 비교할 만한 대상 자체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