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수르 드릴(Mensur Drill)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3년 4월 19일 |
멘수르는 19세기에 유행한 독일 대학생들간의 결투 문화였다. 멘수르는 몸에 가죽 앞치마를 두르고 코와 눈을 보호하는 철제 안경을 끼우며, 채찍이라고 해도 될 만큼 얇은 칼날을 가진 전용 사브르(Mensurschläger)를 든다. 그리고 서로 칼이 닿는 거리에 서서 몸을 꼿꼿이 세운 채로 오른손을 높이 든 다음, 상대 머리를 타겟으로 후려친다. 18세기에 대학생들이 칼싸움하다 죽던 시절에 비하면 상당히 안전해졌지만 피가 줄줄 새는 것은 당연했고 특히 근성을 보이려는 혈기 탓에 깊은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었다. 나치스의 군인이던 오토 스콜체니의 흉터도 멘수르로 생긴 것이었다. 검술 훈련에서 자유 대련은 정해진 기술을 훈련하는 콤비네이션 드릴에서는 노출되지 않던 문제점을 드러낸다. 이미 합당한 방어법과 반
헨리 안젤로스의 해군 커틀러스 훈련도 고화질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2년 12월 17일 |
![헨리 안젤로스의 해군 커틀러스 훈련도 고화질](https://img.zoomtrend.com/2012/12/17/c0063102_50cea7219c5a6.jpg)
저화질로 올린 적은 있었으나 이번에는 고화질 고해상도입니다. 프린트할때 포스터용으로 여러장으로 나눠서 출력하는 옵션으로 선택하고 출력한 다음, 풀로 붙여서 대형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3X3정도가 딱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쓰고 있습니다. 영국식 군용브로드소드 검술의 이치를 따라 배치된 그림이기는 하나 세이버 검술에도 쓸 수 있습니다. 칼리-아르니스에도 쓸모가 있을 겁니다.
바인딩과 디스인게이징(Binden und Disengaging)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2년 4월 18일 |
칼싸움이든 봉싸움이든 서로 무기는 접촉하게 되어 있습니다. 들러붙은 상태를 바인딩 또는 인게이징이라고 하고, 떼어내는 것을 디스인게이징이라고 부릅니다. 중세 롱소드 검술은 전자에서의 전투를 선호하는 편이고, 바인딩 상태에서의 전투원리인 와인딩-빈덴(Winden)을 통해 상대의 무기와 접촉한 상태에서 오프닝(Blossen)을 찾아가는 것을 방법론으로 삼고 있습니다. 근대 검술은 바인딩을 피하고 디스인게이징을 통해 상대의 오프닝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근대 총검술이나 스코틀랜드 브로드소드 검술, 세이버 검술이나 에뻬 검술, 근대 유럽검술체계의 영향을 받은 칼리도 기본적으로 디스인게이징을 한가지의 중요한 방법론으로 다룹니다. 플로우 드릴이라고 해서 대각선 좌우 올려베기와 좌우 내려베기를 둘이서 같
세이버의 베기(Cutting of the Saber)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2년 5월 12일 |
![세이버의 베기(Cutting of the Saber)](https://img.zoomtrend.com/2012/05/12/c0063102_4fad2696ccd5b.png)
세이버의 베기 요령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물체와 접촉하는 지점에서는 팔과 수평이 된다는 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물체를 벨 때 팔과 칼의 각도가 3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단에서 도움은 되더라도 교범에서는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검술적 베기에서는 칼의 사거리를 최대한 얻어내도록 하며, 특히 세이버는 손의 아귀힘으로 밀어붙이거나 할 수 없으므로 원심력을 최대한 살린 형태의 던지는 듯한 베기를 한다. 이 시점에서 최대의 임팩트를 내려면 수평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칼이 휘어 있으므로 완전한 수평이 되지는 않으나, 목봉으로 할 경우 수평이 되도록 하는 요령과 같이 하면 된다. 스코틀랜드 브로드소드의 경우는 곧은 칼이기 때문에 이 경향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고전 세이버의 좁은 손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