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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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몬스터스

DID U MISS ME ?|2021년 4월 21일

인류 붕괴라고 하면 소행성 충돌 같은 묵시록적 간지를 지닌 사건으로 시작될 줄 알았다. 그러나 소행성 충돌을 가까스로 막아낸 인류에게 부여된 건, 그동안 손바닥 마주치는 걸로 쉽게 잡아온 각종 벌레들의 습격. 소행성을 파괴하기 위해 인류가 쏘아올린 미사일들은 지구 대기에 갖가지 방사능을 남겼고, 이에 곤충과 파충류 등이 응답했다. 거대화 된 바퀴벌레가 군대의 탱크를 통조림 먹듯 따고, 집채만큼 커버린 게가 사람들을 마구 밟고 다녀 혼란스러운 상황. 이에 주인공을 비롯한 남은 인류가 택한 선택지는 스스로가 바퀴벌레처럼 숨어드는 것이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나라면 생존자들의 벙커를 결코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한 두 번 방어가 뚫렸다고는 해도 거기엔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무엇

영화 양지의 그녀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9년 3월 15일

CGV 용산에서 다음 주 개봉하는 일본영화 를 미리 만나보고 왔다. 처음 볼 때는 끝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고 다시 볼 때는 첫장면부터 눈물을 쏟게 된다는 영화 를 연출한 미키 타카히로(三木孝浩. 1974-) 감독의 작품이었기에 기대하고 보았는데 역시나 좋았다. 여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지는 후반부에서는 두 주인공의 사랑에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후기를 쓰기 위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기 전까지는 이 영화가 최신작인 줄 알았다. 그런데 2013년에 제작된 작품이란다. 어쩐지 우에노 주리가 너무나도 청순해 보이더라니. 이미 DVD나 블루레이로 나와 있는 작품이니 굳이 영화관까지

cafe de flore

cafe de flore

august|2012년 9월 13일

허우샤오 시엔의,영화 '밀레니엄 맘보' 속 테크노 음악 처럼, 듣자 마자 훅 하고 빨려 들어버린 라운지 음악과 편집의 절묘함. 어쩌면 지휘하듯 영화를 편집했을까..? 음악이 이토록 관능적이여도 되는 걸까..카페 드 플로르. 내가 그토록 사랑한 사람이 나의 반쪽이 아니라면....? 영화는 두명의 여자가 자신이 반쪽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까지를 쫒아간다. 그리고 하나의 운명으로 엮는다. 한여자는 20년간을 사랑해온 남자가 등을 돌릴 때, 그리고 다른 한 여자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든,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했던 아들의 반쪽이 자신이 아닐때 ( 남자들은 살아가며 만나는 여자중에 엄마가 자신에게 가장 집착이 강한 여자라는 걸알고 있어야 한다.- 난 내 남동생이 데려오는 여자친구를 좋다고 하시는 엄마를 본

블루 발렌타인

블루 발렌타인

OC | One Cré.ditive|2012년 7월 20일

연기를 무척이나 매력있게 하는 두배우의 사랑연기라 기대 하고 봤어.특히나 미셸 윌리암스는 히스레저를 잃고,그의 딸을 키우며 살아가기에, 잔인 할지 모르나 그녀의 사랑연기는 더욱 기대가 되었기도 해.현실적으로 표현된 카메라의 기법이나 현실을 가차없이 느껴지게 하기 위한 과거와의 교차 편집도 이영화 속 사랑의 쓴 맛에 일조를 했지. 커피를 사랑하지만 에스프레소를 열 몇잔쯤 마시고 나면 속도 쓸려나가고, 정신도 온전할 수 없으며, 어쩔 땐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도 하지. 분명 커피를 좋아하는데도 말이야.결혼이란 일종의 그런것이 아닐까,생각해 봤어. 사랑하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조건으로 서로를 매일 곱씹다 보면, 현기증이 생기고 더이상 볼수 없는 상태가 오는 것 같아.세월이 흘러 처음 그때의 순수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