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대한민국의 이번 친선 경기는 전술적으로는 그다지 흥미롭지는 못했다. 스페인은 4-3-3, 대한민국은 4-4-1-1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Jordi Alba나 Juanfran Torres 같은 공격적인 윙백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르벨로아, 몬레알을 선발로 내세워 그럭저럭 강력한 측면 공격 라인을 갖췄다. 하지만 언제나 스페인 공격의 포인트는 공격형 미드필더들에게 있다. 다비드실바, Cazorla 가 대한민국의 수비라인 사이를 수도없이 오가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반면, 대한민국은 당연히 수비에 치중했다. 이전 최강희 감독의 인터뷰에서 '강한 압박을 견뎌내는 훈련'과 '볼을 뺏긴 후 압박하는 훈련'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스페인이 전방압박의 빈도를 낮추며 대한민국이 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