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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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대 유대인이 신세대 유대인에게, [우먼 인 골드Women in Gold](2015)

By the sofa place | 2015년 8월 4일 | 
스포일러 있습니다. 막스 베버에 따르면 국가란 특정한 영토 내에서 '정당한' 수단으로 폭력을 독점하는 데 성공한 지배 조직을 이른다. 바꿔 말하면 국가는 독점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가인 것이지, 실패했다면 국가일 수 없다. 바로 이러한 전제가 [우먼 인 골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립 서사를 만든다. 다시 말해 주인공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은 '폭력을 독점하여 개인의 사적 재산권과 자유 의지를 쥐고 흔드는' 나치 오스트리아 그리고 현대 오스트리아와 시대별로 각각 이중의 대립 구조를 형성하며, 이로 인해 주요 서사가 시작된다. 여기에서 나치 오스트리아와 현대 오스트리아 사이에는 사실상 총과 탱크를 통한 무력적 강탈인가 혹은 법적 장치를 통한 제도적 강탈인가의 차이만이 존재한다.

우먼 인 골드 - 진정한 ‘애국’은 무엇인가?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5년 7월 16일 | 
우먼 인 골드 - 진정한 ‘애국’은 무엇인가?
※ 본 포스팅은 ‘우먼 인 골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부유한 유태인 집안 출신인 마리아(헬렌 미렌 분)는 숙모 아델레를 모델로 클림트가 그린 초상화를 잊지 못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빼앗겨 현재는 오스트리아 정부의 소유물인 초상화를 마리아는 친구의 아들인 변호사 랜디(라이언 레이놀즈 분)와 함께 되찾으려 합니다. 나치에 강탈당한 클림트의 그림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우먼 인 골드’는 자신의 숙모를 모델로 한 가문의 재산인 클림트의 그림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노년 여성과 그를 돕는 풋내기 변호사의 실화를 묘사합니다. 극중에서 현재인 1990년대 후반 두 주인공이 살고 있는 미국 LA와 마리아의 가문이 초상화를 나치에 강탈당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