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ONCURTIS

Category
아이템: SIMONCURTIS(1)
포스트 갯수1

구세대 유대인이 신세대 유대인에게, [우먼 인 골드Women in Gold](2015)

By the sofa place | 2015년 8월 4일 | 
스포일러 있습니다. 막스 베버에 따르면 국가란 특정한 영토 내에서 '정당한' 수단으로 폭력을 독점하는 데 성공한 지배 조직을 이른다. 바꿔 말하면 국가는 독점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가인 것이지, 실패했다면 국가일 수 없다. 바로 이러한 전제가 [우먼 인 골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립 서사를 만든다. 다시 말해 주인공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은 '폭력을 독점하여 개인의 사적 재산권과 자유 의지를 쥐고 흔드는' 나치 오스트리아 그리고 현대 오스트리아와 시대별로 각각 이중의 대립 구조를 형성하며, 이로 인해 주요 서사가 시작된다. 여기에서 나치 오스트리아와 현대 오스트리아 사이에는 사실상 총과 탱크를 통한 무력적 강탈인가 혹은 법적 장치를 통한 제도적 강탈인가의 차이만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