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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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럴

DID U MISS ME ?|2021년 5월 13일

3편까지 보다 그 괴로운 피칠갑 쑈에 질려 버린 나머지 이후 나온 시리즈들에 대한 감상을 완전히 포기해버린 프랜차이즈. 그렇게 공포 영화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지는가 했는데 시리즈가 선택한 생명 연장의 방법은 리부트도, 프리퀄도 아닌 스핀오프다. 직쏘의 살인 행각으로 부터 깊은 감명을 받은 누군가가 이른바 뉴 직쏘가 되어 그 게임을 계승한다는 이야기. 고로 주인공들은 싹 다 갈린 외전인 동시에, 아직도 직쏘의 사상과 그 방법이 유전 되듯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선 속편이라고 볼 여지도 있겠다. 장르 특성상 스포일러를 안 할 수는 없으니... 주연을 맡은 크리스 록과, 감독이자 각본가인 대런 린 보우즈만 사이의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고 들었다. 평소 시리즈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DID U MISS ME ?|2021년 5월 8일

테일러 쉐리던의 신작으로써 갖는 위치가 큰 영화일 것이다. 나로서도 애초 그 때문에 기대했었던 거고.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나 MCU로 대표되는 수퍼히어로 장르 등, 거대한 규모의 영화들을 좋아함에도 언제나 마음에 더 끌렸던 것은 작은 규모의 이야기들이었다. 의 결코 크지 않은 그 이야기 규모는 딱 내 취향이었던 것. 규모를 줄일수록, 아무래도 이야기의 밀도는 촘촘해지기 마련이잖나. 사건의 양감 대신 그 안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미시적인 상황과 감정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기도 하고. 일단 의 기초 셋팅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누군가를 지키지 못했다는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거의 죽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더 스파이

DID U MISS ME ?|2021년 5월 3일

'스마트 스릴러' 정도로 홍보되고 있는 모양새인데, 사실 장르 특유의 지적인 면모는 평균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영화라 생각한다. 다만 그럼에도 좋았던 이유는, 이나 이 그랬던 것처럼 이 예측불가하고 신뢰불가능한 첩보의 세계에 인간의 마음을 담았다는 것. 바로 그 점에서, 를 인본주의적 관점을 지닌 에스피오나지 영화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더 스포일러! 아닌 게 아니라 윤종빈의 과 꽤 공통점이 많은 영화다. 이 영화를 제작할 당시에 을 주요 레퍼런스로 삼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 영화의 건조 하면서도 갈색으로 정립된 톤 앤 매너가 특히 그렇고, 도무지 신뢰와 의리가 존재하기 어려운 첩보 세

혈의 누, 2005

DID U MISS ME ?|2021년 4월 27일

장르물은 일정부분 클리셰의 집합으로 만들어진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뻔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장르물이란 소리고, 때문에 90%가 뻔해도 뭔가 새로운 10%가 있거나 그 장르의 기본적인 재미에만 충실하다면 어느정도 본전은 뽑을 수 있다는 것. 가 가진 강점 역시 바로 거기에 있다.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다루는데 을사오적 마냥 주요 타겟들이 이미 정해져있고, 여기에 공간적 배경은 또 고립된 섬이야. 여기까진 다 뻔하지, 그 자체로 장르 공식이니까. 하지만 는 여기에 조선시대라는 시간적 배경으로 승부수를 끼얹는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수사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005년 개봉 당시 한국 영화계 내에서 이만한 임팩트를 주는 영화가 없었던 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