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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2018)

By 멧가비 | 2021년 1월 5일 | 
이름을 남기는 괴수 영화나 매력있는 괴수 캐릭터가 조연으로라도 나오는 영화라면 대개 그 괴수의 탄생 배경이 심플하다. 혹은 하는 짓이 심플하다. 고지라는 피폭 당한 공룡, 한강 괴물은 독극물 쳐먹은 수중 생물이다. 심지어 킹콩은 그냥 존나 큰 야생 고릴라야. 초롱이는 어떠한고. 연산구이 수집한 정체불명의 외래종 생물이 역병 걸린 시체를 먹고 자랐다고? 일단 여기서 과부하 걸린다. 괴수의 탄생 배경이란 곧 영화가 하려는 이야기와 직결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고지라]는 원폭의 트라우마를 재현, [킹콩]은 원시 자연의 공포를 어트랙션화 한 영화다. 봉준호 [괴물]은 주한미국 독극물 방류에 대한 문제제기가 깔려있었지. 그러니까 초롱이의 저 조잡하게 분산된 설정은 영화가 이것 저것 하고싶은 얘기가 존나

라이프 (2018)

By 멧가비 | 2020년 12월 28일 | 
구승효는 마치 이세계에 떨궈진 이방인 같다. 집에서 부모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몇 개의 씬들은 그가 어떤 내력을 가진 인물인지에 대한 힌트다. 재벌들의 수족으로서 천문학적 자산이 오가는 비즈니스의 한복판에 있지만,같은 스테이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는 그 뿌리가 다르다는 거지. 로얄 패밀리도 아니고 이카루스처럼 내달리는 야심가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갈고 닦은 능력으로 자기 일 열심히 하다보니 사장인지 뭔지까지 되어버린 사람인 것. 구승효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여유 없이 그저 "열심히" 올라갔을 뿐이고,그에 이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목적이 뭔지,당도하는 궁극적인 곳이 어딘지조차 몰랐을 공산이 크다. 그러던 와중에 상국대 병원의 사장으로 부임함으로써,냉정한 기업인인지 휴머니스트인지,마침내 입장을

검은손(201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5월 6일 | 
검은손(2015)
2015년에 박재식 감독이 만든 한국산 심령 메디컬 호러 영화. 내용은 세계 최초의 생체 공학 연구 개발을 해서 장기 배양을 시도해 세간의 이목을 끌은 신경외과 전문의 한정우가 병원 원장의 딸이자 아내인 박지현 몰래 동료 의사인 정유경과 불륜 관계에 빠졌는데, 어느날 유경이 자신 앞으로 배달 온 의문의 소포를 정우가 보낸 선물인 줄 알고 만졌다가 사냥 덫에 걸려 손목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정우가 어디선가 구해 온 손을 이식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재활 훈련도 끝마쳤지만.. 그 이후 유경의 정신이 이상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머저리와 도둑놈, 천상천하 사대천왕, 파워킹 등 90년대 아동 영화 조연출 출신으로 2000년에 한국 호러 영화의 망작 ‘찍히면 죽는다’의 프로듀

사일런트 힐(199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12월 15일 | 
사일런트 힐(1999)
1999년에 코나미에서 PS1용으로 만든 3D 호러 어드벤처 게임. 내용은 소설가 해리 메이슨이 아내와 사별한 이후 유일한 가족인 양녀 쉐릴과 함께 살다가 딸의 제안으로 휴가를 얻어 사일런트 힐로 여행을 가던 중.. 도로에서 이상한 소녀와 조우하여 사고를 당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쉐릴이 사라져, 딸을 찾기 위해 사일런트 힐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의 주요 무대인 사일런트 힐은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가공의 시골 마을로 관광업으로 먹고 살았지만 잦은 사건 사고가 발생해 쇠락한 이후 유령 도시가 되어버렸다. 게임 조작 방법은 상하좌우 방향 전환 버튼에 정면을 보는 시점에서 해당 방향 버튼을 누르면 전진하는 방식이다. 써클 버튼은 조사 및 아이템 입수, 트라이